- 공교롭게 하위팀과 잇단 맞대결
- 금주 중위권 도약 기회로 삼아
- 선발 합류 한현희·김진욱 기대
5연속 위닝시리즈가 좌절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이번 주(6월 18~23일) 하위권 팀과 연달아 격돌하면서 중위권 도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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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경기 연속안타를 때린 손호영이 지난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스리런포를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같은 경기에서 황성빈(왼쪽)이 득점에 성공하자 포효하는 고승민의 모습. 롯데 자이언츠 제공 |
롯데는 18~20일 경기도 수원에서 kt 위즈와 주중 3연전을 펼친 뒤 서울로 이동해 21~23일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을 펼친다. 공교롭게 모두 하위권 팀과 맞대결이다. 지난 16일 LG 트윈스와 연장 접전 끝에 패한 롯데는 다시 8위로 한 계단 떨어졌고, kt는 지난 7일 8위에서 9위로 하락해 9일째 순위 변동이 없다. 키움은 15일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롯데는 먼저 kt전에 한현희~김진욱~나균안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최근 롯데 선발진에 구멍이 생기는 바람에 사이드암 한현희가 새로 합류했고,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쳐 kt전에서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최근 2승째를 수확한 왼손 투수 김진욱 역시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매서운 피칭으로 김태형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문제는 나균안이다. 부진을 거듭해 결국 2군까지 경험한 나균안은 올해 12회 선발 등판에 평균자책점 8.17로 무너져 불안 요소로 꼽힌다.
지난 4월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kt의 고영표가 오는 19일 롯데전으로 복귀하는 것도 날벼락이다. 고영표는 지난해 롯데전에 네 차례 등판해 패배 없이 3승, 평균자책점 0.93을 기록할 정도로 유독 롯데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29이닝을 소화하면서 실점은 단 4점(3자책점)에 그치기도 했다.
다만 올해 롯데 타선이 제법 탄탄해져 설욕전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롯데의 현재 팀 타율이 4위(0.279),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5위(0.761)로 나쁘지 않다. 27경기 연속 안타로 이 부문 롯데 구단 역대 2위에 오른 내야수 손호영과 ‘타점 먹방’ 빅터 레이예스 등이 타선을 이끌고 있다.
롯데는 키움전에서는 박세웅~애런 윌커슨~한현희를 선발 투수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키움은 최하위로 처져 있으나, 올 시즌 롯데 상대 6승 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 올 시즌을 끝으로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이 최근 장내 홈런을 터트리는 등 타격감이 좋아 롯데로서는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최근 4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신바람을 낸 롯데가 최근 노출한 문제점은 불안한 불펜이다. 지난 16일 LG와의 경기에서 롯데는 타선의 응집력을 내세워 7회초까지 8-3으로 리드를 지키는 등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막판 뒷문이 열려 동점을 허용하더니, 결국 연장에서 끝내기 희생타로 패했다. 최근 한 달간 구원 투수 평균자책점이 9위(5.37)로 좋지 않은 롯데에서 필승조 역할을 해냈던 최준용과 구승민의 부진 영향이 크다.
한편 올해 열리는 KBO 올스타전에 롯데 선수로는 윤동희가 유일하게 출전한다. 드림 올스타(롯데 삼성 두산 SSG kt) 팀에 속한 윤동희는 총점 28.68을 받아 에레디아(SSG) 정수빈(두산)과 함께 외야수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 2022년 데뷔한 윤동희의 올스타전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