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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소년체전 부산 유일 2관왕…올림픽·세계선수권 도전

부산 스포츠 유망주 <15> 수영 모천초 박채운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4-06-18 18:30:27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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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세 때 입문 후 작년부터 두각
- 배영·자유형 또래서 전국 최강
- 큰 키에 뛰어난 지구력 등 장점
- 팔 근력·민첩성 보완 집중 훈련

“2관왕은 전국소년체육대회(소년체전) 출전 전부터 예상했어요. 다만 신기록 달성에 실패해서 아쉬워요.”
지난달 말 열린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소년체전)’ 배영 종목에서 2관왕에 오른 박채운(부산 기장군 모전초 4년·부산학교스포츠클럽지원센터)이 경기 전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학교스포츠클럽지원센터 제공
‘수영 천재’로 불리는 부산학교스포츠클럽지원센터 소속의 박채운(모전초 4년)은 이번 대회 시상식 맨 꼭대기에 ‘두 번’이나 섰지만,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달 열린 제53회 소년체전에서 부산 선수단 중 유일하게 다관왕(2관왕)에 올랐다. 배영 50m(32초80)와 100m(1분13초77)에서 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두 1위를 차지한 박채운은 “최근 성적이 좋아 1위를 예감하고 있었다. 내년부터는 6학년들과 대결하는데 꾸준히 입상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 앞서 올 3월 열린 김천전국수영대회 배영 50m, 자유형 50m와 5월 동아수영대회 배영 100m에서 모두 우승하며 몸을 풀었다.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건 초등학교 3학년 때인 지난해부터다. 지난해 소년체전 자유형 50m에 출전해 1살 많은 형들을 제치고 결승까지 진출했다. 노영진 코치는 “채운이는 이미 또래 아이 중에서 비교할 만한 상대가 없다”며 “수영의 황금 세대라 불리는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과 함께 파리 올림픽 남자 계영 800m에 출전하는 김영현을 중학생 시절까지 가르쳤는데, 채운이가 꾸준히 한다면 영현이와 비슷한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칭찬했다.

박채운은 7세 때 수영과 첫 인연을 맺었다. 가족이 모두 수영을 즐기는 까닭에 자연스럽게 물과 친해질 수 있었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우월한 신체 조건까지 더해지면서 실력은 나날이 좋아졌다. 또래보다 약 10㎝ 더 큰 155㎝의 박채운은 “아버지가 192㎝, 어머니가 174㎝로 두 분 다 키가 커서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며 “아버지처럼 190㎝ 정도까지 자라고 싶다”고 말했다.

금메달을 손에 쥔 박채운. 부산학교스포츠클럽지원센터 제공
장점은 뛰어난 지구력이다. 지금보다 더 어릴 적부터 현재까지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면서 남다른 체력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장거리와 개인 혼영까지 노리고 있다. 단점은 부족한 팔 근력과 민첩성이다. 노 코치는 “팔의 힘을 기르기 위해 딥스나 팔굽혀펴기를 채운이가 따로 하고 있다”면서 “스타트 기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민첩성을 높이기 위해 점프 훈련을 하고 있으나 타고나야 하는 부분이 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종 목표는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적인 선수들과 수영 대결을 하는 것이다. 그는 “평소 황선우 선수를 존경한다. 이유는 단순히 수영을 잘 해서다. 언젠가 꼭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로 뽑혀 황선우 선수와 함께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겨뤄보고 싶다”고 순수한 마음을 드러냈다.

노 코치는 “이번 소년체전을 준비하면서 부산시교육청 하윤수 교육감을 비롯해 부산체육중고교 유국종 교장과 인성체육급식과 곽정록 과장, 부산학교스포츠클럽지원센터 관계자 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셔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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