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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의 승부수…“선발투수 한명 불펜 기용”

전반기 남은 경기 8승5패 목표, 질 경기는 아예 포기하며 운용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4-06-20 19:17:56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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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타선 폭발에도 좀처럼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김태형 감독은 전반기 마감을 앞두고 승부수를 띄운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선발 투수진에서 선수 한 명을 빼 불펜 투수로 기용, 허리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태형 감독
전반기 종료까지 13경기를 남겨 둔 롯데는 30승 38패 2무, 승률 0.441로 8위에 머물러 있다. 후반기에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벌이려면, 전반기가 끝날 때는 승패 마진을 적어도 마이너스 5 정도로 맞춰야만 한다. 전반기 남은 13경기에서 8승 5패를 거둬야 하는 셈이다.

최근 폭발한 타선을 고려하면 마운드만 안정을 찾으면 된다. 롯데가 본격적으로 승부를 거는 시기는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외국인 원투 펀치’ 찰리 반즈가 돌아오고 난 뒤다. 지난 19일 kt 위즈전을 앞두고 김 감독은 “반즈는 전반기에 못 올 것 같다. 반즈가 돌아오고 나면 후반기에는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막 당시 롯데는 반즈∼애런 윌커슨∼박세웅∼나균안∼이인복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구상했다. 현재는 부상과 부진 등을 이유로 박세웅∼윌커슨∼한현희∼김진욱∼나균안으로 바뀌었다. 올스타 휴식기가 끝나고, 반즈가 돌아오면 개막 당시 구상했던 선발 로테이션을 다시 꺼내 들 수 있다.

김 감독이 생각하는 승부수는 현재 선발진에서 던지는 투수 한 명을 불펜으로 보내는 것이다. 김 감독은 “윌커슨과 박세웅이 이닝을 끌어주니까, 이기고 있을 때 중간을 보강해서 붙어야 한다. 물론 선발 투수가 중요하지만, 중간 투수가 너무 헐겁다”고 말했다. 이어 “지는 경기는 아예 던지고, 확률이 있는 경기를 잡아야 한다. 그런 식으로 투수진 운용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상 복귀 후 선발진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강속구 유망주’ 이민석은 복귀 후 불펜으로 들어간다. 이민석은 올해 한 차례 선발 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이후 2경기 모두 무너져 2군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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