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불륜설에 선발등판 전 음주…성실 아이콘 나균안 ‘1군 아웃’

25일 KIA전 1.2이닝 8실점…롯데 홈 팬 거친 야유 쏟아져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4-06-26 19:46:42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1년전에는 ‘야구 신데렐라’
- 이름·포지션 바꾸고 맹활약
- 작년엔 첫 리그 월간 MVP

“(나)균안이가 중학생 때 조금 통통했는데, 글쎄 이 녀석이 야구를 잘하기 위해 살을 빼려고 한여름에 패딩을 입고 운동장을 달리더라고요. 중학교 3년 동안 한 번도 혼낸 적이 없을 정도로 자기 관리가 철저했습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나균안이 지난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 후 부진이 계속되자 2회초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선발 투수 나균안을 지도한 경남 창원신월중 김청수 전 감독은 지난해 나균안이 생애 첫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을 당시 이렇게 설명했다. 신월중 야구부 관계자에 따르면 중학생 시절 나균안은 오후 4시부터 4시간 동안 진행되는 야구부 훈련이 모두 끝난 뒤에도 자정까지 홀로 배팅 연습을 할 정도로 야구를 좋아했다고 한다. 나균안과 중학교 시절 함께 야구했다는 박모(26) 씨는 지난해 “학창 시절에 친구들이 힘들어하면 균안이가 고민 상담을 곧잘 해줬던 걸로 기억한다. 그것이 고마워 아직도 우리끼리 모이면 균안이의 경기를 함께 보며 응원한다”고 전했다.

학창 시절, 철저한 자기관리로 성실의 아이콘으로 불렸다는 나균안. 그랬던 그가 최근 여러 논란에 휘말려 롯데 팬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2월 아내 A 씨가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남편의 폭력행위와 외도를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지난 25일에는 선발 등판 당일 새벽까지 술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뭇매를 맞고 있다. 더욱이 나균안은 이날 1과 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6볼넷 8실점으로 무너져 더 큰 파장이 인다. 이는 나균안의 통산 선발 최소 이닝 소화이자 최다 실점 경기다. 마운드에서 내려갈 때는 평소 보기 힘든 부산 팬들의 거친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구단도 26일 1군 말소를 통보했다.

나균안은 1년 전만 해도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 그 자체였다. 포지션 변경(포수→투수) 이후 선발 투수로 풀타임을 소화한 첫 시즌에 33과 ⅔이닝 4승 평균자책점 1.34의 우수한 성적으로 생애 첫 MVP를 받았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해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한국대표팀으로 차출돼 금메달을 획득하고 군 면제까지 받았다.

프로선수 생활 초기 겪은 어려움을 잘 아는 롯데 팬들로서는 두 번의 논란에 대해 아쉬움을 크게 느끼고 있다. 2017년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라는 비교적 높은 순번으로 지명돼 프로에 데뷔한 나균안은 원래 유망한 포수 자원으로 구단의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더딘 성장으로 선수 생활이 잘 풀리지 않았다.

결국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2020년 4월, 지금은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1위에 오른 손아섭(NC·개명 전 손광민)이 개명한 부산 연제구 한글음파이름학회까지 찾았다. 당시 나균안(개명 전 나종덕)과 상담한 조서목 원장은 “모자가 함께 찾아왔었다”며 “개간할 ‘균(畇)’에 기러기 ‘안(雁)’을 쓰는 ‘균안’이라는 이름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음파가 흐르기에 더 좋은 이름이라 할 수 있어 추천했다”고 전했다.

학창 시절 성실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나균안이 포지션과 이름을 바꿀 정도로 절박했던 과거를 상기해 롯데 팬들에게 환대를 받는 선수로 되돌아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3. 3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4. 4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5. 5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8. 8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9. 9[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10. 10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1. 1[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2. 2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3. 3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4. 4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5. 5[뭐라노] 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6. 6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7. 7"악의적 가짜뉴스" 민주당, ‘김혜경 여사 골프 의혹제기’ 주진우 고발
  8. 8박수영 의원, 민원해결 창구 6년간 300회 운영
  9. 9인권위, 김병기 전 보좌관 제기 '국수본 수사 지연으로 인권침해' 진정 각하
  10. 10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SK하이닉스, 2026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매출 104조, 영업이익83조
  4. 4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5. 5올해 1~9월 부산 순유출 인구 5800명…2년새 절반 축소
  6. 6SK하이닉스 메모리 위기론 일축…“2029년까지 D램·HBM 완판”
  7. 7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8. 8한신공영, 가덕도신공항 접근도로 건설 사업자로 사실상 낙점돼
  9. 9이형일 "2028년 100인 이상 사업장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화"
  10. 10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4. 4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5. 5[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6. 6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7. 7[한 손 뉴스] 변호사 업무 재개한 홍준표, 대선 경선 관계자 변호 맡아(종합)
  8. 8제17회 부산고등어축제, 10월 30일 송도해수욕장에서 개막
  9. 9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10. 10“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4. 4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5. 5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6. 6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7. 7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8. 8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9. 9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10. 10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