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사직 예수’ 애런 윌커슨(사진)이 생애 첫 KBO리그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한다.
KBO 사무국은 6월 월간 MVP 후보 8명을 확정해 2일 발표했다. 윌커슨을 포함한 카일 하트(NC) 이승현(삼성) 아리엘 후라도(키움·이상 투수) 최정(SSG) 맷 데이비슨(NC) 김도영(KIA) 김혜성(키움·이상 야수)이 후보에 올랐다. 윌커슨은 6월 롯데 마운드의 자타공인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이 기간 다섯 차례 선발 투수로 등판해 4승을 거둬 월간 다승 1위에 올랐고, 투구 이닝 수도 36과 ⅔이닝을 기록해 이 부문 정상에 올랐다.
특히 윌커슨은 한 경기(6월 28일 사직 한화전)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피칭을 선보였다. 더구나 지난달 4일 열린 광주 KIA전에서 올 시즌 리그 1호 무사사구 완봉승 기록까지 거머쥐었다. 당시 윌커슨은 9이닝 동안 5개의 안타를 맞았으나, 사사구를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고 삼진은 9개를 솎아냈다.
윌커슨과 함께 후보에 오른 하트는 월간 탈삼진 1위(39개)에 오르고 2승 무패를 거뒀다. 이승현은 6월 5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위(1.29), 다승 공동 2위(3승)에 올라 차세대 에이스 자리를 꿰찼다. 야수 후보 중에서는 최정이 월간 장타율 1위(0.703), 타점 4위(24개)로 맹타를 휘둘렀다. 홈런 1위(25개)를 질주하는 데이비슨은 6월에만 홈런 12개를 몰아쳤다. 김도영은 두 번째 MVP에 도전하며, 월간 타율 1위(0.429), 안타 2위(38개)로 펄펄 난 김혜성도 첫 월간 MVP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