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의 고교야구 대회인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가 우천으로 하루 늦게 시작된 가운데 대회 첫날 개성고가 탈락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등이 주최하는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3일 시작됐다. 당초 지난 2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비로 인해 모든 일정이 하루씩 밀렸다. 1946년부터 시작돼 국내 고교 대회 중 가장 오래된 이 대회에서 부울경 고교의 마지막 우승은 2010년(경남고)이다.
올해는 부울경 소재 고교 야구부 9개 팀(부산고 경남고 개성고 부산정보고SBC 마산용마고 창원공업고 감해고 야로고BC 금남고)이 출전했다. 하지만 대회 첫날 1회전에서 청담고와 맞붙은 개성고가 0-4로 영봉패 하면서 벌써 부울경 고교 한 팀이 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개성고는 이날 빈타(4안타)와 함께 마운드의 제구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다. 타선에서 1번 타자 우익수 박승주와 9번 타자 3루수 심강보가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 외에 안타를 친 선수가 없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투수 장현빈이 6이닝 동안 사사구 5개를 내줬고, 이어 중간 계투 김민준(1과 ⅓이닝) 서승우(1이닝) 김지민(⅔이닝) 모두 사사구 2개씩을 허용했다.
부산 고교야구의 ‘쌍두마차’ 부산고와 경남고는 4일 유신고, 5일 덕적고와 각각 첫 경기를 치른다. 특히 경남고와 맞붙을 덕적고(인천 옹진)는 국내 유일의 섬마을 야구부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