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마운드 약점 드러낸 롯데…반즈 돌아오면 나아질까

프로야구 3일 두산전 8-13 역전패…선발·불펜 평균자책점 5점대 부진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4-07-04 18:56:00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투수들 사사구로 실점 위기 자초
- 잠실구장 최초 만루포 2방 허용

폭발한 타선에 힘입어 잘 나가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투수력 부족에 결국 발목을 잡혀 시즌 첫 6연승이 좌절됐다. 144경기나 치르는 페넌트레이스에서 언제나 승리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지만, 전반기 종료를 코 앞에 둔 시점에서 한 경기에 만루 홈런 두 방을 맞아 역전패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김상수가 지난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등판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지난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8-13으로 역전패했다. 이 경기 전까지 연일 맹타를 휘두른 타선의 힘으로 5연승을 질주했던 롯데는 이날 패배로 연승이 끊겼다. 더 아쉬운 건 기껏 기선제압을 해놓고도, 마운드의 부진으로 한 경기에 만루 홈런을 두 방이나 내줘 다소 어이없게 패했다는 점이다. 더욱이 잠실구장에서 한 경기 만루홈런 2개가 나온 것은 KBO리그 출범 이후 이날이 처음이었다.

첫 번째 만루홈런은 5회말 선발 투수 박세웅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상수가 허용했다. 6-3으로 앞선 무사 만루에서 교체 등판한 김상수는 첫 타자 김재환을 삼진으로 잘 돌려세웠으나, 후속타자 양석환에게 4타점 홈런을 내줘 롯데가 1점 차로 뒤처지게 됐다.

양 팀의 승패를 가른 결정적인 두 번째 만루포는 이날 롯데의 7번째 투수 박진이 8-9로 근소하게 뒤진 8회말 양의지에게 내줬다. 결과보다는 두산이 모든 베이스를 다 채우게 된 과정이 더 심각했다. 먼저 롯데의 5번째 투수 구승민이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교체됐다. 곧바로 마운드에 오른 6번째 투수 한현희는 첫 타자 허경민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 사이 정수빈이 도루와 포수 실책으로 3루에 도달해 롯데가 실점 위기에 몰렸다. 결국 한현희는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박진과 교체됐고, 박진 역시 라모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양의지에게 만루포를 맞아 사실상 롯데가 백기를 들었다.

올 시즌 타선에 비해 투수력 부족이 약점으로 꼽혔던 롯데의 예견된 결말이기도 하다. 팀 타율(0.284)과 장타율(0.428) 득점권타율(0.289)은 모두 2위에 올라와 있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친 OPS(0.777)도 3위로 페이스가 좋다. 하지만 마운드 성적을 보면 평균자책점 5.14로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다. 구체적으로 구원진이 5.06으로 선발진의 5.24보다 좀 더 좋다.

물론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에 ‘좌승사자’ 찰리 반즈가 복귀한다면 롯데 마운드는 지금보다 사정이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4이닝 6실점으로 또다시 부진하면서 기복이 분명해졌고, 4선발 나균안이 사생활 논란에 더해 구위가 1년 만에 뚝 떨어져 국내 선수들의 상태가 생각보다 더 좋지 않다. 불펜 역시 지난해 필승조로 활약했던 구승민의 활약이 올해는 예년만 못하고, 선발에서 구원으로 보직을 이동한 이민석도 아직 보여준 게 없어 기대보다는 우려가 큰 상황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9. 9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0. 10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9. 9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6. 6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7. 7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8. 8“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