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근 손성빈 등 타격 저조
- 평균 타율 10개 구단중 꼴찌
- 김 감독 공격야구 부응 못해
올 시즌 ‘포수 왕국’이 기대됐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안방마님 유강남의 부상으로 인한 시즌 아웃 등으로 또다시 포수 갈증을 보이고 있다. ‘영건’에 속하는 정보근과 손성빈 서동욱도 있지만 경험 부족과 저조한 타격 능력으로 김태형 감독의 ‘공격 야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포수진이 올 시즌 10개 구단 중 타율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왼쪽부터 2024 스프링캠프 당시 유강남 서동욱 강태율 손성빈. 롯데 자이언츠 제공 |
지난 21일 기준 롯데 포수진의 올 시즌 타율은 0.197로 전체 10개 구단 중 꼴찌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친 OPS 역시 0.588로 리그 최하위다. ‘현역 최고의 포수’ 양의지가 속한 두산 베어스 포수진이 타율 0.308과 OPS 0.807로 가장 좋고, 삼성 라이온즈(0.290)와 KIA 타이거즈(0.284) 한화 이글스(0.282) kt 위즈(0.275) 포수진 순으로 타율이 높다.
올 시즌 전까지만 해도 포수 왕국이 기대됐던 롯데는 막상 2024시즌에 돌입하자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롯데는 앞서 2017시즌을 끝으로 기존의 주전 포수 강민호를 삼성에 떠나보낸 뒤 이렇다 할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결국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을 통해 LG 트윈스에서 뛰던 유강남을 4년 80억 원(계약금 40억, 연봉 34억, 옵션 6억 원)의 거액에 데려와 안방을 맡겼다.
그러나 유강남은 최근 왼쪽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결정되며 롯데의 안방마님 문제는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올 시즌 52경기 타율 0.191, 5홈런 OPS 0.599를 기록한 유강남은 지난 17일 왼쪽 무릎 내측 반월판 연골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당시 롯데 관계자는 “재활 기간은 7개월 걸린다”며, 내년 스프링캠프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하기 어려운 상태임을 알렸다.
상황이 이러한 가운데 남은 포수들은 경험 부족과 저조한 타격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어 김태형 감독의 고민이 크다. 지난해 백업 포수로 활약해 타격에 눈을 뜬 정보근은 올해 46경기 타율 0.229, 2홈런 5타점 OPS 0.572로 부진하고, 손성빈은 46경기 타율 0.188, 3홈런 8타점 OPS 0.624로 좋지 않다. 서동욱도 올해 프로 2년 차로 기대를 걸기에는 무리다.
특히 포수 출신인 김 감독은 볼 배합 등 타격 외 능력치도 중요하게 여겨 젊은 투수들에게 큰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유강남의 경우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도 투수 리드가 좋다는 장점이 있었다. 오랫동안 안방마님 문제로 골머리를 앓은 롯데의 올 시즌 최종 성적이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