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상태 확인후 선발·계투 활용
선발 등판 당일 새벽 시간까지 술자리에 참석해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롯데의 선발 한 자리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나균안이 1군으로 다시 부름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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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25일 KIA 전에서 선발로 나서 1.2이닝 만에 강판하는 나균안. 롯데 자이언츠 제공 |
30경기 출장정지와 사회 봉사활동 40시간의 징계를 받은 나균안은 14일 롯데 선수 신분을 되찾는다. 출장정지 징계는 1군 경기 수 기준으로 내려졌다. 징계 이후 우천 취소 등으로 롯데의 1군 경기가 제때 열리지 못해 나균안의 징계 해제가 다소 늦춰졌다.
나균안은 징계가 끝나는 대로 하프피칭을 진행한 뒤 17일 30~40구 정도의 불펜피칭을 할 계획이다. 1군 엔트리 등록 시기는 나균안의 몸 상태에 따라 달라질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 역시 “구단에서 최종 판단하고 나서 스케줄을 잡아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롯데가 나균안의 1군 등록을 위해선 컨디션 외 여론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돼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홈 경기 선발 등판 당일 새벽까지 술자리에 참석한 여파로 그날 1과 ⅔이닝 8실점으로 무너진 나균안을 향해 롯데 팬들이 이례적으로 야유를 퍼부을 정도로 여론이 악화한 상태다. 이번 징계와는 별개의 문제지만, 나균안은 올 시즌을 앞두고 사생활 논란까지 더해져 평소 성실한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었다.
물론 나균안이 1군에 합류한다면 롯데 마운드에 어느 정도 힘이 될 수 있다. 롯데는 현재 찰리 반즈~애런 윌커슨~박세웅~김진욱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하고 있다. 비어 있는 5선발 자리에 윤성빈을 비롯해 이민석 홍민기 정현수 등을 시험대에 올렸으나 끝내 낙점하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4선발을 맡았던 나균안 역시 최근 선발 등판 성적은 좋지 않지만, 불펜으로 나설 수 있어 활용도가 큰 편이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전천후 투수 역할을 했던 한현희가 선발에만 집중할 수 있어 사정이 나아질 수 있다.
롯데는 7월 6승 14패(승률 0.300)로 부침을 겪더니 8월 6승 1패(0.857)로 10개 구단 중 월간 승률 1위를 기록 중이다. 이 상황 속 나균안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따라 가을야구 진출 여부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