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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골프 지존 셰플러

올해 PGA 7승, 올림픽 金…상금·그린 적중률 등 1위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4-09-04 19:31:23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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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7승에, 플레이오프 페덱스컵 최종 우승까지 차지한 스코티 셰플러(미국·사진)가 ‘넘사벽’의 기록을 세웠다.

USA투데이는 4일(한국시간) 셰플러가 올해 PGA투어 주요 기록 대부분에서 선두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셰플러는 우선 7번 우승으로 다승 1위에 올랐다. 공동 2위 잰더 쇼플리, 닉 던랩(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이 2승씩 거둔 점을 고려하면 압도적 1위다. 톱10 입상도 16번으로 가장 많다. 쇼플리(15회)가 셰플러에게 근접했지만 2경기를 더 뛴 결과다. 올해 10번 이상 톱10에 입상한 선수는 셰플러와 쇼플리 둘 뿐이다.

공식 상금왕(2922만 달러)도 셰플러 몫이다. 플레이오프 페덱스컵 최종 우승으로 받은 2500만 달러와 정규시즌 페덱스컵 랭킹 1위 상금 800만 달러는 공식 상금 랭킹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2위 쇼플리(1835만 달러)를 가뿐하게 따돌렸다. 셰플러가 받은 상금을 모두 합치면 6230만 달러(약 833억 원)로 PGA투어 사상 최다 상금이다. 이 외 평균타수 1위(68.645타·투어 평균 71.118타), 라운드당 버디 1위(4.88개·〃 3.76개), 그린 적중률 1위(73.16%·〃 65.69%)도 따냈다.

셰플러는 단 931경기 만에 통산 13승 고지에 올랐는데, 이는 전설급 선수들보다 현저하게 빠른 속도다. 잭 니클라우스(미국)는 13승을 하기까지 1029경기를 치렀고, 타이거 우즈(미국)는 1113경기 만에 13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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