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윤고나황’ 잠재력 폭발…손호영·레이예스와 화끈한 야구

롯데자이언츠 2024 결산 <1> 타선

윤고나황- 윤동희·고승민·나승엽·황성빈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4-10-03 19:15:15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김태형 감독 공격야구 약속 이행
- 100안타 이상 8명…세대교체도
- 월별 타율 롤러코스터 개선 절실
- 레이예스는 내년 재계약 기대감

“부산 팬들은 열정적이지 않으냐, 공격적이고 화려한 야구를 하겠다.”
지난해 10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취임식에서 ‘공격 야구’를 약속했다. 결과적으로 올해도 롯데는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며 7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으나, 김 감독은 ‘핵타선’을 만드는 데 성공하며 일정 부분 약속을 지켰다.

롯데의 올 시즌 팀 타율은 0.285로 정규시즌 전체 2위로 마감했다. 1위인 KIA 타이거즈가 10개 팀 중 유일하게 3할대 타율을 기록했다. 롯데는 이밖에 장타율(0.430) 2위, OPS(0.782) 2위, 득점권 타율(0.290) 3위로 여러 타격 지표가 상위권에 올랐다.

100안타 이상을 친 선수도 8명이나 배출했다.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쓴 레이예스(202안타)를 필두로 윤동희(156안타) 고승민(148안타) 나승엽(127안타) 손호영(126안타) 전준우(124안타) 황성빈(117안타) 박승욱(106안타)이 세 자릿수 안타 고지를 밟았다. 롯데가 8명의 100안타 선수를 배출한 건 구단 역사상 가장 강력한 타선을 구축했던 2010년 이후 14년 만이다.

흥미로운 점은 올해 롯데 타자들의 타격 사이클이 동시에 떨어지고 올라오면서 월별 팀 타율이 ‘극과 극’을 보였다는 것이다. 2024 KBO리그 개막 초기 3, 4월 팀 타율(0.276) 9위로 불안했던 롯데 타선은 5월(0.283) 3위로 반등했다. 그러더니 6월(0.312) 1위에 올라서며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하지만 얼마 못 가 7월(0.261) 8위로 뚝 떨어졌고, 8월(0.303) 2위, 9월(0.288) 5위로 롤러코스터를 타며 ‘중간’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롯데는 3할대 팀 타율을 두 차례(6, 8월) 기록했는데 젊은 야수들로 구성된, 이른바 ‘윤고나황(윤동희 고승민 나승엽 황성빈)’과 함께 트레이드 성공 사례로 꼽히는 손호영이 맹타를 휘두른 시기와 겹친다. 6월에는 황성빈(0.355)이 빅터 레이예스(0.398)에 이어 팀 내 월간 타율 2위를 기록했다. 이어 고승민(0.337) 손호영(0.329) 나승엽(0.322) 윤동희(0.313)가 차례로 활약했다. 8월에는 손호영(0.400)이 앞장섰고, 뒤이어 고승민(0.326)과 황성빈(0.319) 윤동희(0.278)가 뒤를 받쳤다.

윤고나황의 성장은 롯데의 세대교체를 의미한다. 2017년 강민호(현 삼성 라이온즈) 2021년 손아섭(NC 다이노스)이 떠나고, 2022시즌이 끝나고는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가 은퇴하면서 거의 유일한 ‘원 클럽맨’ 전준우가 중심 타자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전준우 역시 38세의 적지 않은 나이로 인해 세대교체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올해 윤고나황의 성장은 롯데로서는 가뭄의 단비와 다름없다.

향후 몇 년간은 젊은 타자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상황 속 10년 만에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갈아치운 롯데 역대 최고의 타자 레이예스가 다음 시즌에도 롯데와 동행한다면 김 감독 체재 2년 차에는 더 큰 희망을 품을 수 있다. 레이예스는 지난 1일 202번째 안타를 친 뒤 “롯데 팬들과 함께 부산에서 오래오래 야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3. 3‘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4. 4“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5. 5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6. 6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7. 7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8. 8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9. 9방호복·지뢰덧신 살펴보는 국회 국방위원들
  10. 10“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1. 1“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2. 2“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3. 3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7. 7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8. 8‘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9. 9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10. 10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4. 4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5. 5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6. 6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7. 7“금융위 경험·네트워크로 부산 금융생태계 강화”
  8. 8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9. 9주가지수- 2026년 9월 28일
  10. 10AI로 ‘해상 교통 혼잡도’ 예측한다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3. 3“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4. 4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5. 5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6. 6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7. 7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8. 8김해 아이돌봄 대기 5개월…부모 속타네
  9. 9부산대 양산캠 유휴부지, 양산시도 나섰다…개발 TF 꾸려 대응
  10. 10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3. 3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4. 4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