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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불방망이에 벼랑 끝에 선 LG

프로야구 PO 2차전도 완패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4-10-16 19:38:53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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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점대 자책점·2할대 타율
- 안방서 반격 카드찾기 고민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올해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벼랑 끝에 몰렸다. 대구에서 벌어진 PO 1, 2차전을 모두 삼성 라이온즈에 내주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상경한 LG는 이제 한 번만 지면 2024년을 마감한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선수단이 지난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패한 뒤 관중을 향해 인사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LG는 1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PO 3차전을 펼친다. LG는 앞선 PO 2경기에서 방망이와 마운드 싸움에서 모두 삼성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LG는 삼성의 대포쇼에 힘없이 무너져 팀 평균자책점은 무려 10.69로 치솟았다. 반면 삼성의 팀 평균자책점은 3.00으로 안정적이다. 삼성(0.412)과 LG(0.239)의 팀 타율은 2할 이상 벌어졌다. LG는 준PO 5경기에서 도루 12개를 기록하며 kt 마운드를 뒤흔든 끝에 PO 티켓을 손에 넣었다.

그러나 PO에서는 3할을 겨우 넘긴 저조한 팀 출루율로 뛰는 야구와 특유의 공격 야구를 제대로 혼합하지 못해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 PO에서 도루는 1개뿐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거대한 잠실구장에서는 LG만의 뛰는 야구와 스몰볼로, 크기가 잠실보다 작은 지방 구장에서는 빅 볼로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장타 대결에서 LG는 삼성에 완전히 밀렸다. 준PO부터 맹타를 휘두르는 신민재만 타율 0.500, 출루율 0.556을 기록하고 제 몫을 해낼 뿐 나머지 타자들의 방망이는 힘을 잃었다.

그나마 LG의 믿을 구석은 3차전 선발 투수 임찬규다. 임찬규는 1패를 당하고 시작한 준PO에서 2차전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2실점 투구로 승리를 따내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2승 2패로 맞선 준PO 5차전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삼성을 상대로 임찬규가 ‘슈퍼 세이브’를 올린다면 LG는 필승 카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투입해 삼성의 추격을 저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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