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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억 포기하고 FA 택한 김하성

샌디에이고 1년 연장 옵션 거부, 어깨 수술 악재 4년 680억 예상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4-11-03 19:31:42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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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9·사진)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상호 합의 옵션 발효를 거절하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구단은 3일(한국시간) “김하성이 800만 달러 규모의 옵션 발효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4+1년, 보장금액 2800만 달러,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1년 계약’은 2025년 연봉 800만 달러(약 110억 원)를 받고 뛰는 ‘상호 합의 옵션’이다. 하지만 김하성은 ‘전별금’인 바이아웃 200만 달러를 받고 FA시장에 나오기로 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수술로 2025시즌 초반에는 결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준수한 타격과 뛰어난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라고 평가했다.

김하성은 지난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중 어깨를 다쳐 수술하면서 예상 계약 규모가 줄었다.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을 FA 상위 11위로 평가하며 “어깨 문제가 아니었다면 연평균 3000만 달러에 6년 계약도 가능했을 것”이라며 “1년 계약을 하고서 내년에 다시 다년 계약을 노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을 FA 17위로 꼽으며 “2023년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 수상자인 김하성은 이번 FA 시장에 나올 유격수 중 윌리 아다메스 다음으로 좋은 자원이다. 어깨 문제가 해결되면 김하성을 원하는 팀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계약을 연장하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샌디에이고도 김하성과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전력을 다한 플레이 스타일 덕분에 샌디에이고에서 팬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불렸다”며 “샌디에이고에서 4년 동안 타율 0.242, 출루율 0.326, 장타율 0.380을 올린 김하성도 파드리스에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 AJ 프렐러 단장도 최근 인터뷰에서 김하성의 잔류를 희망했다”고 짚었다.

한편 MLB 연봉 분석 사이트인 스포트랙은 최근 김하성의 가치를 계약기간 4년, 총액 4911만3276달러(약 678억 원), 연평균 1227만8319달러(170억 원)로 평가했다. 지역지인 샌디에이고유니온트리뷴은 “김하성이 FA 시장에서 원하는 계약을 하지 못하면 샌디에이고와 단기 계약에 합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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