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레슬링도시…레크리에이션 요소로 재미 더할것”

송동수 부산레슬링협회 전무이사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4-11-10 19:56:14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밴드레슬링으로 초등생 관심 유도
- 올해 김해 체전서 메달 20개 성과
- 日처럼 막대한 정부 지원도 필요”

“한때 레슬링의 도시였던 부산이 지금은 과거보다 못한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올해 김해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부산은 레슬링에서만 최다 메달인 20개를 획득하며 효자 종목으로 떠올랐습니다.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릴 내년 전국체전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둬 황금기로 만들겠습니다.”

부산레슬링협회 송동수 전무이사가 10일 부산 연제구 양정모금메달획득기념종합실내훈련장에서 레슬링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백창훈 기자
10일 부산 연제구 양정모금메달획득기념종합실내훈련장에서 만난 부산레슬링협회 송동수 전무이사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부산은 지난달 17일 끝난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 6위, 광역시 중에서는 1위에 올랐는데 레슬링에서만 메달 20개(금5 은6 동9)가 나와 전체 메달(187개)의 10.6%를 차지했다.

송 전무는 “남자 대학부의 임지홍(동아대) 선수가 1학년임에도 예상을 뒤엎고 금메달을 땄다. 워낙 신체 조건이 좋아 지역에서 큰 관심을 받는 선수인데, 이 기세를 몰아 내년 부산 대회에서도 우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 18세 이하부에서는 부산체고 2학년 이지훈 선수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실력이 나날이 늘어 내년에는 금메달 획득이 유력하다”고 평가했다.

송 전무는 부산이 레슬링의 도시였다고 강조했다. 48년 전인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부산 출신의 양정모가 레슬링 자유형 62㎏급에서 우승을 차지, 우리나라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등극하며 부산이 레슬링 도시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양정모는 몬트리올 올림픽에 이어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부산 레슬링의 전설’이다. 부산 레슬링은 양정모의 기운을 받아 1988년 서울과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현재 부산 레슬링의 위상이 과거 만큼은 못하다고 송 전무는 설명했다. 저출생 고령화로 인해 유소년 인재풀이 줄어 들었다는 이유에서다. 송 전무는 “지금 레슬링을 하겠다는 초등학생이 많지 않다”며 “현재 종목 대중화를 위해 레크리에이션 요소가 가미된 ‘밴드레슬링’으로 관심을 유도하고 있는데, 일부 학생이 재미를 느껴 엘리트 선수로 전향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가 있다”고 말했다.

밴드레슬링은 두 선수가 각 13개의 밴드를 착용한 뒤 밴드 탈착 시 신체 부위별로 점수를 부여, 경기 시간(1분) 동안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의 스포츠다. 2019년 생겨난 밴드레슬링은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어 2021년부터 정식 대회를 치렀다. 현재 수도권 위주로 스포츠클럽 리그가 열리고 있다. 부산도 교육청 주도로, 학내 정식 수업으로 밴드레슬링을 도입할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무는 일본이 다시 레슬링 강국이 된 사례를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원래 레슬링에서 강세를 보인 일본이 한때 침체기를 맞았다가 2021년 도쿄 올림픽부터 다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송 전무의 말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도쿄 올림픽 유치를 위해 자국 선수들에게 막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성과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레슬링에서만 금메달 8개를 포함한 11개의 메달을 따며 나타났다.

송 전무는 “한국 레슬링은 54년 동안 한일레슬링교류전을 통해 일본의 선진 스포츠 문화를 배우고 있는데, 여기서 더 나아가 우리나라 정부가 일본 수준의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2. 2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3. 3‘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4. 4[뭐라노]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뒷북 안전펜스
  5. 5‘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6. 6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9. 9“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10. 10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6. 6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7. 7보수 차기 경쟁 본격…張 “민생 예산 증액”·吳 “모두 힘합쳐야”·韓 “상향식 공천”
  8. 8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9. 9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10. 10[속보] 北김여정, 바이낸스 사태에 "美 정치적 도발…예의주시"
  1. 1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2. 2‘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3. 3[뭐라노] ‘김해공항 최장노선’…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5. 5정부, 2023년 중단했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재추진 본격화
  6. 6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7. 7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8. 8신규 원전 건설…고준위 방폐물 1만8000다발 추가 발생 전망
  9. 9“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10. 10“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뭐라노]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뒷북 안전펜스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6. 6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7. 7노사 마찰에 현대차 울산공장 제네시스 생산라인 이틀째 중단
  8. 8[속보]李 정부 초대 공소청 수장 후보자 3인 압축 전망
  9. 9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10. 10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 1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4. 4[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5. 5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6. 6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7. 7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8. 8“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9. 9“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10. 10부산과기대, 제107회 전국체전 야구 우승…‘3년 연속 메달’ 쾌거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