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사직야구장 재건축 계획을 발표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가운데 홈 경기장 신축 계획이 가장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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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개장한 창원 NC파크 전경. 국제신문DB |
부산에 앞서 야구장을 건설했거나 신축 계획을 세운 사례들을 살펴본다면 사직야구장 재건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서울시는 지난 7월 기존 잠실야구장에 돔구장을 새로 짓는다고 발표했다. 2027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32년 3월 돔구장으로 새롭게 개장할 계획이다. 좌석 규모는 3만 석이며 5000억 원에 달하는 건설 비용은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단지’ 개발을 맡은 한화 컨소시엄이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한화 컨소시엄이 돔구장 운영권을 40년 동안 갖는 조건이다. 공사 기간 프로야구 LG와 두산은 홈 경기가 벌어질 대체 구장으로 잠실 주경기장을 활용한다. 1982년 개장한 잠실야구장은 사직야구장(1985년 개장)보다 더 오래된 역사를 지닌 구장이다.
한화는 그동안 홈으로 사용했던 대전의 한화생명이글스파크와 작별한다. 내년 3월 인근에 개장하는 신규 야구장 ‘베이스볼 드림파크’에서 2025년 정규리그를 치른다. 2만 석 규모의 경기장 건설에 국·시비뿐만 아니라 한화의 자금도 투입됐다.
SSG는 홈구장으로 사용 중인 인천의 랜더스필드(2002년 개장) 대신 새로운 홈구장으로 ‘청라돔’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28년 준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KIA와 삼성, NC는 일찌감치 새로운 구장에서 경기를 벌이고 있다. KIA는 2014년 개장한 광주의 챔피언스필드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며, 올시즌 한국시리즈 우승 기쁨을 홈 팬들과 나눴다. 챔피언스필드 건설에 국·시비와 함께 KIA의 자금도 투입됐다. KIA는 25년 동안 구장 운영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도 대구에서 2015년 개장한 라이온즈파크를 홈구장으로 이용한다. 1600여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라이온즈파크에도 국·시비와 삼성의 자본이 투입됐다. 삼성은 25년 동안 라이온즈파크를 전용구장으로 사용한다.
롯데 이웃 NC는 2019년 창원에 건설된 NC파크를 홈구장으로 활용한다. NC파크는 2만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NC도 NC파크 건설에 참여했다.
이밖에 키움의 홈인 서울의 고척스카이돔은 국내 1호 돔구장이며 2015년 개장했다. KT의 홈인 수원 KT 위즈파크는 1989년 개장했지만 2015년 KT가 1군 정규리그에 참여하면서 두 차례의 리모델링을 거쳐 증축했다.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관련해 롯데 관계자는 “그동안 부산시와 협의를 통해 구단이 건설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사직야구장 재건축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