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사직서 울산 모비스전
- 동아시아 슈퍼리그도 출전
- 주전 컨디션 회복 등이 관건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부산 KCC가 오는 27일 홈인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2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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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교창(왼쪽), 최준용 |
우선 주전 중 송교창 최준용이 돌아오고, 허웅도 코트를 누빈다. 기다렸던 팬들에게 좋은 소식이다. 반면 12월 말까지 지옥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여기서 어느 정도 성적을 유지해야 이번 시즌도 우승을 노릴 수 있다.
주전들의 합류는 팀과 팬 입장에서 가장 반가운 뉴스다. 허웅-송교창-최준용-이승현으로 이어지는 KCC 라인업은 사실상 국가대표로 봐도 무리가 없다. 문제는 건강할 때 그렇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에서 부상자가 속출해 전창진 감독이 애를 먹었다. 그래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다 정규리그를 5위로 마쳤다. 결국 챔피언 결정전에서 기다렸던 라인업이 정상 가동해 KBL 27년 역사상 최초로 5위 팀이 챔피언 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진기록을 쓰기도 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송교창이 손가락, 최준용은 발바닥 부상으로 빠졌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MVP 허웅도 무릎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하지 않았다. KCC는 주전들이 빠진 상태에서 1라운드를 잘 버텨 4승 5패 6위에 올라 있다. 여러 면에서 지난 시즌과 비슷한 모습이다.
주전들은 최근 팀 훈련에 합류했다. 다만 컨디션을 회복하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해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다. 주전들 합류가 반갑지만 한편으로는 강행군을 펼쳐야 하는 일정 때문에 마음을 놓을 수 없다. KCC는 27일 현대모비스 전부터 12월 말까지 정규리그 14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그 와중에 12월 4일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류큐 골든 킹스와 일본 오키나와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하고 18일에는 홈에서 메랄코 볼츠(필리핀)와 맞붙는다. 거의 2~3일에 한 번씩 코트에 서는 일정이다.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주전들의 컴백이 힘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KCC의 팀 컬러도 변화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시즌 KCC는 경기당 평균 리바운드가 26.1개로 10개 팀 중 가장 적었다. 평균 리바운드 1위 수원 KT(43.3개)와 비교하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알 수 있다.
높이가 떨어지니 KCC를 상대하는 팀들은 골밑을 집중적으로 노렸다. 지난 9일 서울 SK전이 극명한 사례다. KCC는 자밀 워니를 앞세워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든 SK에 리바운드 싸움에서 20-45로 밀리며 57-93으로 패했다. 특히 SK 자밀 워니는 혼자서 22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 KCC 전체 리바운드보다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송교창과 최준용이 가세한다면 앞으로 높이 싸움에서 절대 밀리지 않는다.
변수는 아직 남아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 주전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의 호흡이다. 또 이번 시즌 새롭게 도입된 ‘하드 콜’(몸싸움에 관대한 판정)에 대한 적응도 필요하다.
전창진 감독은 “12월까지 굉장히 힘든 일정이 이어져 대비를 하고 있다”며 “돌아온 선수들이 어느 정도 팀을 이끄느냐에 따라 이번 시즌 성적이 좌우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