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승민·김원중 팀 잔류에 기뻐
- 개막전 마운드 복귀가 목표”
- 정철원 영입 불펜 더 탄탄해져
“(구)승민이 형, (김)원중이 형이랑 내년에는 꼭 약속 지켜 가을야구와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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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에 몰두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 내년 롯데의 불펜 필승조 핵심으로 부활을 꿈꾸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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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최근 행보가 눈길을 끈다. 지난 22일 두산과의 트레이드로 신인왕 출신 불펜 투수 정철원을 영입했다. 앞서 지난 10일 자유계약선수(FA)인 마무리 김원중과 셋업맨 구승민을 팀에 잔류시켰다. 롯데가 움직이는 방향은 뚜렷하다. 올시즌 번번이 발목을 잡았던 불펜 강화다.
불펜을 언급하면 떠오르는 한 선수가 있다. 불펜의 핵심인 최준용이다. 그는 지난 8월 6일 어깨 수술을 받았다. 최준용이 오랫동안 통증에 시달린 것은 웬만한 롯데 팬은 안다. 심지어 타자 전향까지 심각하게 고민했다.
올시즌 초반 마운드의 허리를 지켰지만 결국 통증을 이기지 못하고 빠졌다. 그리고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어깨 수술을 받았다. 통상 야구계에 팔꿈치 수술과 달리 어깨 수술은 회복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준용이 받은 수술은 그렇게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 어깨 쪽에 자라난 뼈를 깎는 수술이었다. 다만 야구 선수 중 그런 이유로 수술한 사례는 없다.
그동안 괴롭혔던 통증에서 벗어난 최준용은 착실하게 재활에 몰두하고 있다. 현재 웨이트와 러닝을 소화하고 있다. 내년 스프링 캠프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여기서 구단뿐만 아니라 팬들의 궁금증이 쏠리는 부분이 있다. 마운드 복귀 시기다. 최준용은 “지금까지 같은 수술을 받은 선수가 없어 쉽게 예단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개막전부터 뛰는 것이 목표이지만 재활 단계에 따라 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올시즌 유독 최준용의 빈자리가 컸다는 평가에 말을 아꼈다. 누구보다 최준용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절실하게 재활에 매달리고 있다. 건강한 최준용이 불펜에 가세한다면 롯데 마운드는 한층 더 탄탄해진다. 최준용 정철원 구승민 등이 최강 필승조를 형성하고 마무리 김원중이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한다면 롯데는 뒷문을 단단하게 잠글 수 있다.
최준용은 구승민 김원중의 팀 잔류를 누구보다 더 반겼다. 그는 “승민이 형, 원중이 형 계약 소식을 듣고 너무 기분이 좋았다”며 “우리 셋 모두 가을 야구를 제대로 경험하지 못했다. 예전부터 우리 셋이 불펜에서 기를 넣어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고 꼭 우승하자는 약속을 했는데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올시즌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낸 최준용은 선수로서 한층 더 성숙해졌다. 그는 “내게 주어진 위치에서 열심히 하면 나뿐만 아니라 팀 성적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기 위해 나부터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라며 “내년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사직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