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26일 아리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이상 투수), 외야수 로니 도슨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새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 외야수 루벤 카디네스, 좌완 투수 케니 로젠버그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야생마’ 푸이그가 3년 만에 키움으로 돌아오면서 류현진(한화)과의 투타 맞대결이 내년 시즌 프로야구 최고 흥행카드로 떠올랐다. 류현진과 푸이그의 투타 대결은 국내 메이저리그(MLB) 팬들에게 향수를 부를 빅매치다. 둘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함께 뛰었다. 더그아웃에서 류현진과 푸이그가 장난치는 장면은 전파를 타고 한국 팬들에게 전해졌다.
류현진은 푸이그의 ‘첫 한국인 친구’이고, 류현진에게 푸이그는 ‘첫 쿠바 친구’다. 쿠바에서 탈출해 2013년 다저스와 계약한 푸이그는 뛰어난 신체 능력으로 주목받았지만, 훈련 지각, 돌출 행동 등으로 2020년부터 빅리그에서 뛰지 못했다.
MLB 정규시즌에서 류현진과 푸이그가 투타 대결을 펼친 건, 단 한 경기뿐이다. 푸이그가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한 2019년 5월 20일, 다저스 선발 류현진은 신시내티 4번 타자 푸이그를 3타수 무안타로 처리했다.
그 뒤 2022년 3월 대전에서 짧게 만났다. 키움과 계약해 그해 2월 3일 입국한 푸이그는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다저스 시절 류현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나의 형제여, 나는 지금 당신의 나라에 있다. 곧 만나게 되길 빈다. 보고 싶다”고 썼다.
당시 토론토 소속이었지만, 한화 선수단과 비시즌 훈련을 하던 류현진은 대전에서 푸이그와 만나 저녁 식사를 했다.
둘은 내년 시즌 대전 신축 구장과 서울 고척돔 등 한국 야구장에서 16번 대결한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하는 날에는 푸이그와의 ‘전 빅리거 투타대결’을, 류현진이 등판하지 않는 날에는 둘이 장난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