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훈, 日 거친 뒤 보스턴 입단
- 진필중 등은 제시액 적어 포기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미국 동부시간 기준 4일 정오(한국시간 5일 새벽 2시)에 김혜성의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공시했다. 김혜성은 미국 동부시간 5일 오전 8시(한국시간 5일 밤 10시)부터 MLB 30개 구단과 한 달 동안 협상할 수 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김혜성의 계약 규모를 ‘3년 2400만 달러’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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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왼쪽), 김혜성 |
김혜성이 MLB 구단과 계약하면, 역대 9번째로 ‘포스팅을 통해 미국에 진출한 한국 선수’로 기록된다. 빅리그 보장 계약을 하면 7번째로 ‘KBO에서 MLB로 직행한 사례’가 된다.
국내 선수들의 MLB 포스팅은 류현진(현 한화) 전과 후로 뚜렷하게 대비된다. 류현진은 2012년 11월 역대 MLB 포스팅 금액 4위에 해당하는 2573만7737달러33센트를 제시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했다. KBO리그에서 MLB로 직행한 최초의 사건이었다.
류현진 이전은 처참했다. 류현진 이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MLB로 진출한 선수는 최향남뿐이었다. 최향남은 롯데 소속이던 2009년 MLB 진출을 추진했고, ‘101달러’라는 상징적인 금액으로 입찰한 세인트루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그에 앞서 1998년 3월 국내 최초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을 추진한 이상훈 MBC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은 당시 원소속구단 LG에 2년 임대료 250만 달러를 제시했던 보스턴이 정작 포스팅 후 60만 달러로 액수를 낮추자 미국 진출 꿈을 접었다. 결국 이 위원은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를 거친 뒤 2000년 보스턴에 입단했다. 2002년 12월 삼성 임창용과 두산 진필중이 동시에 포스팅을 신청했다. 임창용은 65만 달러, 진필중은 2만5000달러를 제시받는 데 그쳐 둘은 국내에 잔류했다.
류현진이 물꼬를 튼 뒤 2015년 강정호가 피츠버그, 2016년 박병호가 미네소타에 입단했다. 2021년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 달러의 보장 계약을 했다. 포스팅에서 가장 큰 규모로 계약한 코리안 빅리거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다. 지난해 12월 6년 1억130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