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동안 무려 6경기 강행군
- 송교창 부상 속 허웅 등 부진
- 공격 리바운드 무려 22개 내줘
- 10일 서울 SK와 중요한 일전
부산 KCC와 수원 kt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가 열린 8일 수원 kt 아레나.
 |
| 8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부산 KCC와 수원 kt 경기에서 KCC 이승현이 골 밑에서 리바운드를 잡고 있다. KCC는 kt에 공격 리바운드 22개 내주고 58-60으로 패했다. KBL 제공 |
KCC는 경기 전부터 뚜렷한 약점을 노출했다. 첫 번째는 체력 문제다. KCC는 지난달 27일 이후 12일 동안 무려 6경기를 소화했다. 이틀에 한 경기씩 치르는 지옥일정이다. 또 하나. KCC가 자랑하는 MVP 멤버 중 송교창이 부상으로 빠졌다. 최준용과 허웅은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아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이는 높이 싸움에서 절대적으로 열세라는 뜻이다.
두 가지 약점은 경기 내내 KCC를 괴롭혔다. 그리고 승패를 가르는 순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4쿼터 경기 종료 직전. 58-58 동점 상황에서 KCC 허웅이 던진 회심의 3점 슛이 림을 맞고 튕겨 나왔다. kt 문정현이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 속공으로 연결했다. kt 박지원이 골 밑 돌파를 시도했지만 골은 성공하지 않았다. 리바운드를 잡은 선수는 KCC가 아닌 kt의 박준영. 종료 버저가 울리기 직전에 던진 박준영의 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KCC는 58-60으로 패했다.
계속된 경기로 체력이 떨어진 KCC 선수들의 발은 제대로 떨어지지 않았고, 높이에서 철저하게 밀려 kt에 공격 리바운드를 무려 22개나 내줬다. kt에 거의 골 밑을 내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런 상황에서 KCC가 이기는 것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였다.
KCC는 전날 꼴찌 서울 삼성을 78-61로 제압하고 2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하루 만에 다시 코트에 선 KCC 선수들은 1쿼터 종료 직전 최준용의 노룩 패스로 전매특허인 속공을 완성해 19-11로 앞섰다. 이때까지는 KCC 흐름이었다. 하지만 2쿼터부터 체력 저하에 따른 집중력 부족으로 잇따라 실책을 범해 달아날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렸다. 3쿼터 한때 역전당했다가 이후 재역전에 성공한 뒤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4쿼터 종료 2분 54초 전. KCC는 58-56의 살얼음 리드를 지켰다. kt 해먼스의 3점 슛이 림 대신 백보드를 맞고 나왔다. 이때도 볼을 잡은 것은 KCC 선수가 아니라 kt 박지원이었다. 결국 58-58 동점 허용. KCC는 4쿼터 막판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 2개를 빼앗긴 것이 그대로 패배로 이어졌다.
경기 전체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38-49로 밀렸다. 골 밑을 내줬다면 외곽 슛이라도 살아나야 하지만 3점 슛 성공률 27%, 2점 슛 성공률이 37%에 그쳐 공격에서 뚜렷하게 활력을 찾지 못했다. KCC는 버튼이 24점 5리바운드, 최준용이 7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허웅이 8점, 이승현이 4점으로 자기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반면 kt는 해먼즈가 26점 11리바운드, 박준영이 공격 리바운드만 8개를 걷어내며 활약했다.
3연승에 실패한 KCC는 7승 7패로 5할 승률을 기록했다. KCC는 오는 10일 사직 홈에서 이번 시즌 최강자인 서울 SK와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