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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박물관 내년 문 연다…명예의 전당도 개관

기장군 “올해 상반기 착공”…KBO와 야구 테마파크 추진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   입력 : 2025-01-15 19:42:18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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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규 구장 등 6면 이미 운영
- 수장고 규모 310㎡로 확대
- 체험관·유스호스텔 순차 조성

한국 야구박물관(야구 명예의 전당)이 올해 건설에 들어가 내년 문을 연다. 10년 이상 끌었던 야구박물관 조성 사업이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되는 것이다.
내년 부산 기장군에 문을 여는 한국 야구박물관. 아래는 야구 체험관과 실내 야구연습장 등이 들어서는 야구 테마파크 조감도. 기장군 제공
부산 기장군은 “야구박물관 건립을 위해 올 상반기 착공, 내년 상반기에 준공 과 함께 임시 개관한 뒤 내년 연말 정식으로 문을 열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야구박물관은 2013년 KBO가 한국 야구 100주년 기념 사업으로 추진한 ‘한국 야구 명예의 전당’ 공모에서 부산시와 기장군(공동 유치)이 선정된 뒤 13년 만에 빛을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연말 문을 열면 국내 최초 국립(군립)·공식, 국내 유일 야구 전문 라키비움(박물관+도서관+기록관)이 된다.

야구박물관은 지난달 5일 건축과 전시 설계 최종 보고회를 통해 설계를 마쳤으며 상반기 착공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기장군은 1월 1일 자로 전략사업단에 ‘한국 야구박물관 TF’를 구성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야구박물관은 기장군 일광읍 야구 테마파크 내 부지 1852㎡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998㎡ 규모로 지어진다. 1층에는 상설 전시장, 2층에는 야구 명예의 전당, 3층에는 수장고가 들어설 예정이다. KBO는 야구박물관 계획을 세운 뒤 그동안 유물을 수집해 약 5만 점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동안 문제로 지적받았던 수장고 공간을 대폭 확대했다. 애초 수장고는 39㎡로 계획돼 너무 협소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앞으로 야구란 스포츠가 계속되고, 그에 따라 유물도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수장고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지적 이유였다. 이에 따라 수장고 규모를 310.52㎡로 확대해 야구 역사를 여유 있게 담아 내기로 했다. 야구박물관 건설에는 시비 149억 원, 군비 41억 원 등 190억 원이 투입된다.

야구박물관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 중 하나는 국내 최초 명예의 전당 개관 때문이다. KBO는 야구박물관 완공식과 함께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함께 개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야구박물관만 들어서는 게 아니다. 기장군은 KBO와 함께 국내 최대 야구 테마 클러스터로 스포츠복합문화단지인 야구 테마파크를 조성 중이다. 야구박물관은 테마파크를 상징하는 곳이다. 그 외 테마파크에는 이미 정규야구장 4면과 리틀야구장 1면, 소프트볼구장 1면이 조성됐다. 이어 오는 8월 야구 체험관과 실내 야구연습장이 완공되고 시험 운영을 거쳐 10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야구 광장은 내년, 유스호스텔은 2027년까지 조성될 계획이다. 기장군은 테마파크 명칭을 ‘기장 야구 테마파크’ 또는 ‘한국 야구 테마파크’로 구상 중이다. 반면 KBO는 야구계 저변을 확대하고 훈련 장소를 구축하기 위해 인프라를 한곳에 모은 KBO 야구센터 건립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식 명칭은 주요 시설이 모두 들어서는 2027년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장군과 KBO는 지난 13일 기장군청에서 관련 사업을 설명하는 야구 체험관 설계 최종 보고회를 열고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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