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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2·1위와 순차 대결? 조코비치 최다 우승 ‘산 넘어 산’

호주오픈 8강서 알카라스 제압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   입력 : 2025-01-22 19:31:33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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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츠베레프 꺾으면 신네르 유력
- 여자 단식 4강 대진표도 확정

선 넘어 산이란 게 노바크 조코비치(7위·세르비아)에게 어울리는 말이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9650만 호주 달러·약 872억 원) 남자 단식 8강 벽을 넘었지만 4강과 결승도 결코 쉽지 않다. 메이저 단식 최다 기록으로 가는 길은 어느 때보다 험하다.
노바크 조코비치가 21일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8강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에 승리를 거둔 뒤 포효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22일 여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이가 시비옹테크가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뒤 기뻐하는 모습. AP 로이터 연합뉴스
조코비치는 지난 2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를 3시간 37분 만에 3-1(4-6 6-4 6-3 6-4)로 꺾었다. 이번 대회 첫 고비를 힘겹게 넘긴 셈이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윔블던을 석권하는 등 최근 남자 테니스에서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 조코비치와 함께 ‘3강’을 이루는 선수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조코비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가 결승이었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제가 호주오픈에서 치른 가장 엄청난 경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조코비치는 1세트 중 왼쪽 다리 근육 불편함을 호소했고, 4세트에는 긴 랠리에서 패하자 무릎을 짚고 서는 등 지친 기색을 보였다.

3위를 넘은 조코비치의 다음 상대는 세계 랭킹 2위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다. 츠베레프를 이기면 세계 1위이자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신네르와 결승에서 만나게 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세계 3위 2위 1위 순으로 맞붙게 되는 것이다. 메이저 단식 최다인 25회 우승과 역대 최고령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에 도전하는 조코비치가 얼마나 험한 산을 넘어야 하는지 단적으로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조코비치는 츠베레프에게 8승 4패로 강했고, 신네르와는 4승 4패를 기록 중이다. 신네르와는 지난해 이 대회 4강에서 만나 1-3으로 패한 아픔이 있다. 조코비치는 24일 츠베레프와 준결승을 치른다.

한편 22일 열린 여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가 에마 나바로(8위·미국)를 2-0(6-1 6-2)으로 완파했다. 또 매디슨 키스(14위·미국)는 엘리나 스비톨리나(27위·우크라이나)를 2-1( 6-3 6-4)로 제압했다. 이로써 호주오픈 여자 단식 4강 대진은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파울라 바도사(12위·스페인), 시비옹테크-키스의 경기로 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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