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곽빈 만나면 꼭 안타 쳐야죠”…이적생 롯데 전민재 [부산야구실록]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두산에서 못 보여준 야구, 롯데에서 제대로 보여드릴게요.”

지난해 11월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이스가 ‘빅 딜’을 했다. 롯데로 온 투수 정철원, 두산으로 간 외야수 김민석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숨겨진 카드가 있다. 바로 내야수 전민재. 롯데는 김민석에 외야수 추재현과 투수 최우인을 얹어 주고 정철원과 전민재를 데려왔다.

롯데가 전민재를 콕 찍은 이유는 역시나 유격수 ‘구멍’을 메우기 위해서다. 롯데는 지난해 123개 실책을 범했다.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다. 특히 유격수 자리에서 실책이 잦았다. 주전 유격수 박승욱은 111경기 833이닝 동안 22개의 실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전민재가 롯데의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을까. 전민재는 지난 시즌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100경기에 출전했다. 유격수로는 64경기 395이닝을 소화했다. 실책은 딱 4개. 침착하게 타구를 처리하며 존재감을 보인 그를 롯데가 점찍었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전민재 선수. 주연신인턴
전민재는 사직 야구장에서 새 동료들과 훈련하며 팀에 스며들고 있다. 웨이트 배팅 캐치볼을 중점적으로 연습한다. 스프링 캠프를 앞두고 그를 만났다.

롯데행이 결정된 직후 김태형 감독과 연락했다. 두산 시절 스승이기도 한 김 감독은 “야구 많이 늘었더라. 몸 잘 만들어서 캠프 때 보자”며 옛 제자를 반겼다. 전민재가 “올 시즌이 설렌다”고 말하는 배경에도 김 감독이 있다. 그는 “감독님에게 그동안 못 보여준 야구를 보여줄 수 있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했다.

롯데의 유격수 경쟁에도 뒤처지지 않을 기세다. ‘안정적인 수비’와 ‘강한 어깨’를 갖췄다고 자부한다. 전민재는 “롯데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과감하게 경기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지난17일 프로필 사진을 찍고 있는 전민재. 롯데자이언츠제공
수비 외에 ‘타격도 곧잘 하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 그는 지난 시즌 248타수 61안타, 타율 0.246, 출루율 0.301, 32타점을 기록하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옛 동료들에게도 지고 싶지 않다. 전민재는 “두산 (곽)빈이가 안타를 맞아주겠다고 했는데, 빈이를 만나면 꼭 안타를 치겠다”며 웃었다. 이어 “‘전민재’ 하면 타격도 곧 잘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에는 문제없이 적응하고 있다. 고승민이 ‘특급 도우미’다. 고승민은 전민재가 대전고로 전학하기 전 북일고에서 같이 운동했던 후배다. 그는 “(고)승민이가 야구장 여기저기를 소개해줬다. 선배들에게 인사할 때도 따라다녔다”고 전했다.

롯데 팬들의 응원 소리는 상대 팀 선수를 압도한다. 사직이 아니라 잠실 야구장에서도 롯데 팬들의 응원은 대단했다. 전민재는 그 응원을 이제 본인이 받게 된다는 사실이 즐겁다. 그는 “누구나 막 부를 수 있는, 쉽게 흥얼거릴 수 있는 응원가를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했다.

“올 시즌의 처음과 끝을 1군에서 보내고 싶어요.” 전민재는 이런 희망을 품고 24일 대만 타이난시에 차려진 스프링 캠프로 떠난다. 그는 “김민호 코치님이 수비를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시는 거로 안다. 직접 경험해보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지난해 손호영처럼 올해엔 전민재가 롯데의 ‘복덩이’ 이적생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전민재와의 인터뷰는 온라인 기사에 달린 영상 또는 국제신문 유튜브 채널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4. 4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5. 5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6. 6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7. 7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8. 8부산이 대륙 끝? 지도 돌려보면 북극항로 시작점
  9. 9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10. 10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3. 3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4. 4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5. 5‘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6. 6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7. 7“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8. 8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9. 9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10. 10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1. 1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4. 4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8. 8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9. 9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10. 10최태원 회장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가장 빠른 속도로 최대한 짓겠다"
  1. 1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2. 2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3. 3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4. 4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5. 5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6. 6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7. 7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8. 8“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1. 1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4. 4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5. 5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6. 6“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7. 7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8. 8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9. 9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0. 10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