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신도중 전준상, 부산 역대 첫 동계체전 5관왕

크로스컨트리 스키 새 역사, 키 180㎝… 세계 무대 경쟁력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   입력 : 2025-02-23 19:26:00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 총 메달 47개 종합 5위

전준상(신도중3)이 제106회 전국 동계 체육대회에서 사상 첫 5관왕을 달성했다.

동계체전 5관왕을 달성한 전준상이 크로스컨트리 경기에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부산시 스키협회 제공
전준상은 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 21일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중부 스프린트 1.2㎞ 토너먼트 경기에서 결승전에 진출한 6명과 경쟁을 벌여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전준상은 이번 체전 크로스컨트리 ▷클래식5㎞ ▷프리10㎞ ▷복합 ▷20㎞ 계주에 이어 다섯 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부산 선수 중 동계체전 5관왕은 전준상이 처음이다. 크로스컨트리는 ‘설원의 마라톤’으로 불릴 만큼 외롭고 힘든 경기다. 그런 경기에서 16세 선수가 금메달 5개를 목에 건 것은 대단한 업적이다.

전준상은 2018년 평창올림픽 후 어머니 손을 잡고 스키 캠프에 참가했다가 부산시체육회 윤설호 감독의 눈에 띄어 크로스컨트리에 입문했다. 재능이 뛰어나고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해 초등학교 6학년 때 이미 동계체전 4관왕을 달성했다. 될성부른 떡잎이었던 것이다.

윤 감독은 “크로스컨트리 훈련은 힘들기로 유명한데 전준상 선수는 평소 묵묵하게 최선을 다해 훈련한다”며 “훈련이 끝난 뒤에는 책을 많이 읽고 그림을 그리면서 차분하게 생활할 만큼 멘털이 강한 선수”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5관왕에 도전장을 내면서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지만 전준상도 부담감을 많이 느꼈다. 그는 “시즌 중간에 실수를 하고 성적도 생각만큼 나오지 않아 흔들리고 방황도 했는데 윤 감독님과 김영규 코치의 도움으로 이겨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전준상은 현재 키가 180㎝로 자라서 주위의 기대를 더욱 받고 있다. 크로스컨트리는 키가 큰 북유럽 선수들이 절대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다. 그런 상황을 감안하면 전준상의 체격 조건은 앞으로 세계적인 무대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중학 무대를 평정한 전준상은 다음 달 대연고로 진학해 고등부 형들과 경쟁한다. 고등부 경기는 중학부보다 거리가 거의 두 배로 늘어난다. 가령 중학부 클래식이 5㎞라면 고등부는 10㎞다. 늘어난 거리에 적응하는 방법은 훈련뿐이다. 전준상은 “고교에서도 5관왕을 달성하고 싶다”며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한 뒤 다음 목표를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다.

부산은 이번 동계체전에서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2022년 창단한 광남초등이 대한체육회 지원을 받아 적극적으로 선수들을 양성하면서 우수 선수들이 쏟아지고 있다. 전준상이 금메달을 획득한 20㎞ 계주에 함께 뛴 장우재 김성찬 안진휘가 모두 광남초등 출신으로 이제 신도중 1학년이다.

알파인 스키에서 4관왕에 오른 최범근.
이번 체전은 친구끼리 빛을 낸 대회이기도 하다. 알파인 스키 남중부 ▷대회전 ▷슈퍼대회전 ▷회전 ▷복합에서 4관왕을 차지한 최범근은 전준상의 친구이기도 하다. 둘은 신도중 1학년 때까지 같이 운동하다 최범근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면서 헤어졌다가 이번 체전에서 만났다.

부산은 또 허부경(부산진여고3)이 크로스컨트리에서 4관왕, 이의진(부산시체육회)이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부산은 47개(금 19·은 16·동 12)의 메달을 따내고 491점을 기록해 동계체전 18년 연속 종합 5위를 달성했다. 또 종전 35개를 넘어선 최다 메달 기록도 새로 작성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음]권영적(향년 90세) 부산시의회 (전)의장 별세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3. 3유럽 곳곳에서 대규모 시위…고물가·주거난 등에 불만 폭발
  4. 4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5. 5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6. 6김정은, 중국 6·25참전기념관서 “조중친선 영원히 계승”
  7. 7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8. 8[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9. 9[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10. 10[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1. 1김정은, 중국 6·25참전기념관서 “조중친선 영원히 계승”
  2. 2[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3. 3[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4. 4국힘 "與 신천지 개입설,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으로 밝히자"
  5. 5한동훈, "국제신문 1947년 창간 이래 부울경 민주주의 산 증인이자 발전의 버팀목, 끝까지 함께할 것"
  6. 6與, ‘혁명가 박정희’ 포럼에 “국힘, 역사 왜곡 정당이냐” 비판
  7. 7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8. 8[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9. 9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10. 10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3. 3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4. 4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5. 5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6. 6[뭐라노] 북극항로 개척자들 “사투 끝 새 역사”
  7. 7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8. 8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9. 9"해양 위협하는 발전소 온배수, 5년간 바다에 3700억t 배출"
  10. 10[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1. 1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2. 2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3. 3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4. 4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5. 5[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6. 6[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7. 7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8. 8제30호 태풍 '참피' 북상, 24일 오후 6시 기해 부울경, 전남 광주, 제주도 풍수해 재난위기경보 '주의' 격상
  9. 9제1247회 로또복권 1등 당첨번호 8, 14, 21, 22, 42, 45 … 8명 각 36억3744만 원 받아
  10. 10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