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비슨 최고 151㎞ 3탈삼진
- 5선발 나균안, 우익수 윤동희
프로야구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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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롯데 불펜의 핵심으로 기대를 모으는 정철원이 9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 8회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
주말인 8, 9일 사직야구장에서 롯데와 디펜딩 챔피언 KIA의 2025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열렸다. 겨우내 야구를 기다렸던 부산 팬들이 야구장으로 몰려들어 정규리그를 방불케 했다.
9일 1만7890명의 팬이 스탠드를 가득 메워 매진을 기록했다. 이날 시범경기가 열린 5개 구장에는 7만1288명이 입장해 전날 세운 시범경기 최다 관중 기록(6만7264명)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앞선 8일 사직 개막전에는 1만7352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시범경기에선 안전 관리를 위해 사직야구장 외야 관중석을 개방하지 않는다.
롯데는 8일 개막전에서 KIA를 4-3으로 꺾었고 9일 경기에서는 투수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시범경기는 경기 결과보다 롯데 팬들이 기다렸던 올 시즌 전력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새로운 선수를 볼 수 있는 기회다.
먼저 롯데 팬들이 궁금했던 새로운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의 모습을 확인했다. 데이비슨은 8일 개막전에서 1-3으로 뒤진 5회초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동안 무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사직 데뷔전을 치렀다. 투구 수는 20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1㎞, 평균 구속은 148㎞를 기록했다.
‘윤나고황’ 중 한 명인 나승엽은 사직구장에서 무너진 ‘성담장’을 넘긴 첫 타자가 됐다. 나승엽은 8일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1-3으로 뒤진 6회말 KIA 두 번째 투수 김도현의 144㎞짜리 직구를 받아 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홈런을 터뜨렸다. 롯데는 4.8m였던 사직구장 펜스를 2022시즌을 앞두고 6m로 높였다가 지난해 12월 원상 복구했다.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롯데 포수 유강남은 8일 경기에서 지난해 6월 16일 이후 처음 마스크를 써서 관심을 모았다. 또 올 시즌 롯데 불펜의 핵심으로 주목받는 정철원은 9일 경기에 8회초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2루의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 타자 2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올 시즌 관심을 모았던 5선발은 오른손 투수 나균안이 맡는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나균안을 5선발로 활용하기로 했다. (선발 경쟁을 펼쳤던) 박진은 롱릴리프 투수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롯데 선발 마운드는 찰리 반즈와 데이비슨 박세웅 김진욱에 이어 나균안이 책임진다. 이와 함께 외야는 윤동희가 우익수, 황성빈이 중견수, 레이예스가 좌익수를 맡는다. 윤동희는 지난해 중견수와 우익수로 번갈아 출전했지만 김태형 감독은 우익수로 고정 출전시킬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