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올 시즌 붙박이 4선발 기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왼손 투수 김진욱에게 올 시즌은 무척 중요하다. 김진욱은 애초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상무 입대하려다가 팔꿈치 통증으로 입대를 전격 취소했다. 대신 치료와 재활을 거친 뒤 올 시즌 붙박이 선발 투수에 도전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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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김진욱이 10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
김진욱은 10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14명의 타자를 상대해 삼진 5개를 솎아내면서 안타 1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를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직구 18개, 커브 8개, 슬라이더 15개, 체인지업 4개를 섞어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 평균 142㎞였다. 특히 예리한 슬라이더와 공들여 다듬은 체인지업은 LG 타자들의 방망이를 헛돌리는 데 위력을 발휘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투구 수 45개였다. 지난해까지 김진욱은 잘 던지다 갑자기 제구가 흔들려 볼넷을 내주고 위기를 자초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이날 경기에선 몸에 맞는 볼 1개를 제외하고 볼넷이 없었다. 45개 중 32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 넣어 스트라이크 비율이 71%에 달했다. 45개로 4이닝을 틀어막았다는 것은 김진욱이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얼마나 공격적으로 투구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진욱은 올 시즌 팀의 4선발 투수로 낙점을 받았다. 스프링캠프에서 성실하게 몸을 만든 김진욱이 시범경기 분위기를 정규리그에 이어간다면 붙박이 풀타임 선발투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2-8로 LG에 패해 시범경기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1회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 1-0으로 앞서다 6회 수비에서 내야 실책 2개와 안타 4개, 사사구 3개 등으로 대거 7점을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