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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왕’ 변신 김진욱, LG타선 무실점 요리

프로야구 시범경기 4이닝 5K, 슬라이더·체인지업 등 45개 던져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   입력 : 2025-03-10 19:26:16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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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올 시즌 붙박이 4선발 기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왼손 투수 김진욱에게 올 시즌은 무척 중요하다. 김진욱은 애초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상무 입대하려다가 팔꿈치 통증으로 입대를 전격 취소했다. 대신 치료와 재활을 거친 뒤 올 시즌 붙박이 선발 투수에 도전장을 냈다.

롯데 김진욱이 10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진욱은 10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14명의 타자를 상대해 삼진 5개를 솎아내면서 안타 1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를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직구 18개, 커브 8개, 슬라이더 15개, 체인지업 4개를 섞어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 평균 142㎞였다. 특히 예리한 슬라이더와 공들여 다듬은 체인지업은 LG 타자들의 방망이를 헛돌리는 데 위력을 발휘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투구 수 45개였다. 지난해까지 김진욱은 잘 던지다 갑자기 제구가 흔들려 볼넷을 내주고 위기를 자초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이날 경기에선 몸에 맞는 볼 1개를 제외하고 볼넷이 없었다. 45개 중 32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 넣어 스트라이크 비율이 71%에 달했다. 45개로 4이닝을 틀어막았다는 것은 김진욱이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얼마나 공격적으로 투구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진욱은 올 시즌 팀의 4선발 투수로 낙점을 받았다. 스프링캠프에서 성실하게 몸을 만든 김진욱이 시범경기 분위기를 정규리그에 이어간다면 붙박이 풀타임 선발투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2-8로 LG에 패해 시범경기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1회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 1-0으로 앞서다 6회 수비에서 내야 실책 2개와 안타 4개, 사사구 3개 등으로 대거 7점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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