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박정은 감독, WKBL 새 신화 쓸까

우승하면 첫 여성 사령탑 역사…선수·감독 모두 우승 기록도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   입력 : 2025-03-12 19:20:44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위성우 감독 산전수전 겪은 분
- 2년간 성장한 팀 컬러 보일 것”

BNK 박정은 감독은 지난 11일 삼성생명과 5차전을 치르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한 뒤 인터뷰에서 “너무 힘들었다”는 말부터 꺼냈다. 거기다 “내가 선수 생활을 할 때 플레이오프에서 이렇게 힘들게 한 기억이 없다”는 말을 보탰다. 박 감독은 선수 시절 여자프로농구(WKBL) 통산 포스트시즌 107경기(플레이오프 53경기, 챔피언결정전 54경기)에 출전해 역대 1위에 오른 레전드다. 챔프전 우승만 5번을 차지한 박 감독 입에서 힘들다는 말이 가장 먼저 나왔으니 얼마나 치열했는지 알 수 있다.

박 감독은 챔프전 이야기가 나오자 목소리 톤이 달라졌다. 상대가 우리은행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우리은행을 이끄는 사령탑은 바로 위성우 감독이다. 위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 9번 진출해 8번 정상에 올랐다. WKBL 포스트시즌(36승)과 챔피언결정전(24승) 양대 부문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명장이다. 박 감독이 명장 대열에 오르려면 위 감독을 반드시 뛰어넘어야 한다.

쓰라린 상처가 있다. 박 감독은 2022-2023시즌 챔프전에 올랐다가 위 감독에게 3전 전패를 당했다. 박 감독은 당시를 기억하며 “2년 전에는 챔프전이라는 무대를 경험해 보자는 느낌이 강했다”며 “지금은 거기서 뭔가를 보여드리려 한다는 게 차이점이다. 2년 전에는 나도 감독 경험이 많지 않았다. 성장한 우리의 컬러를 보여드리겠다”고 챔프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박 감독은 위 감독에 대한 존경과 경계를 동시에 드러냈다. 그는 “위 감독님은 산전수전을 다 겪으신 분”이라며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빈틈을 파고들 것이다. 준비를 더욱더 철저히 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에 걸쳐 ‘준비’를 강조했다. 박 감독은 “미디어 데이에서 ‘부산으로 온나’라고 말한 게 현실이 돼 가고 있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역시 ‘준비’를 빠뜨리지 않았다.

박 감독의 우승 도전에는 많은 것이 함께 따라온다. 먼저 2019년 창단한 BNK 농구단의 첫 우승이다. 그보다 더 관심이 많은 것은 WKBL 사상 첫 여성 감독 우승과 첫 선수·감독 동시 우승이다. 박 감독은 2년 전 WKBL 사상 처음으로 팀을 챔프전에 진출시킨 여성 사령탑으로 기록됐다. 이번에 우리은행을 물리친다면 정상에 오른 첫 여성 감독이 된다. 거기다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경험한 첫 번째 주인공이 될 것이다. 박 감독의 선수 시절 챔프전 우승 반지는 5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4. 4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7. 7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8. 8“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9. 9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0. 10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3. 3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4. 4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5. 5“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6. 6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7. 7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9. 9“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10. 10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1. 1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