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4년차 반즈, 신입생 데이비슨…지옥의 좌완 원투펀치 뜬다

롯데, 올해는 가을야구다- 외국인 선발 듀오

  • 박혜원 기자 phw000713@kookje.co.kr
  •  |   입력 : 2025-03-19 18:45:34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반즈 ‘좌승사자’삼진 본능 여전
- 롯데 가을야구 위해 동행 결심

- 데이비슨 시범경기 위력투 합격
- 첫 등판서 시속 151㎞ 뿌리기도

올 시즌 롯데 선발 마운드는 찰리 반즈-박세웅-터커 데이비슨-김진욱-나균안 순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4선발까지는 스프링캠프 이전부터 사실상 내정돼 있었지만 5선발은 박진 박준우 등 젊은 선수들이 거론되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은 시범경기 개막 전 “경험이 가장 많은 나균안을 5선발로 내보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올 시즌 롯데의 선발 마운드를 이끌 외국인 투수 듀오 찰리 반즈(왼쪽)와 터커 데이비슨이 스프링캠프에서 치른 연습경기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선발 마운드의 핵심인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는 반즈와 4년 동행하고, ‘사직 예수’로 불렸던 애런 윌커슨 대신 새로운 얼굴 데이비슨을 품었다. 두 선수 모두 왼손이다. 스프링캠프부터 일찌감치 몸을 만들어온 두 선수는 서로의 피칭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데이비슨은 “반즈는 대단한 싱커 슬라이더 체인지업 구위를 갖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에 반즈는 “데이비슨은 높은 타점과 힘 있는 투구가 강점”이라며 “같은 왼손 투수지만 다른 점이 있기 때문에 배울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반즈는 데이비슨의 ‘KBO 선배’로 통했다. 3년간 보고 느낀 KBO 경험을 함께 공유했다.

■4년째 동행하는 반즈

반즈는 ‘보증 수표’다. 지난해 KBO리그 탈삼진 3위(171개) 평균자책점 3위(3.35)를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했다. 반즈는 지난 3년 동안 507이닝 이상 소화하며 평균 자책점 3점대를 기록했다. 롯데와 동행을 결심하게 된 이유로 ‘가을 야구 진출’을 꼽았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롯데에서 가을 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다. 가을 야구가 올 시즌 목표”라고 결연한 태도로 말했다. 반즈는 지난해 한 경기에서 13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롯데의 역대 외국인 선수 중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올 시즌도 삼진 본능은 그대로다. 디펜딩 챔피언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좌승사자’의 위엄을 보여줬다. 이 정도면 삼진 욕심이 날 법도 하지만 반즈 생각은 달랐다. 그는 “삼진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좋은 투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아쉬웠던 순간도 있었다. 내전근(허벅지 안쪽 근육) 손상으로 한 달가량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을 때다. 당시를 회상하며 “올 시즌은 부상 없이 30경기 이상 출전해 공을 던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좋은 투구를 하며 롯데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지켜보고 싶다”는 반즈. “함성 소리로 둘러싸인 사직야구장이 기대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뉴페이스 데이비슨

“계약 이후 모든 과정이 순조로웠고, 롯데에 오게 돼 정말 기쁩니다.” 데이비슨은 특유의 개구쟁이 같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계약과 동시에 구단으로부터 KBO 공인구를 받아 곧바로 연습에 매진했다. 롯데 구단은 데이비슨에 대해 ‘높은 투구 타점과 디셉션(투구시 감춤 동작)이 좋은 투수’라고 평가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던 데이비슨은 “당시 2이닝을 던졌는데 구위가 만족스러웠다”며 “몸 상태가 굉장히 좋고, 시즌 중까지 관리를 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데이비슨은 지난 8일 KIA와의 시범경기에 첫 등판해 사직 홈 팬들에게 신고식을 치렀다. 경기 내용도 깔끔했다. KIA 강타선을 상대로 2이닝 동안 20개의 공을 뿌려 피안타 없이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더구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1km까지 찍혔다. 한때 야구계에서 ‘150㎞를 던지는 왼손 투수는 지옥에서라도 데려온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왼손 강속구 투수는 귀하다.

데이비슨은 2021년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선발투수로 나와 우승 반지를 낀 것으로도 유명하다. 우승 반지의 에너지가 롯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데이비슨은 “정규 시즌에 많은 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매 이닝 열심히 던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3. 3상어 ‘부캉이’ 33일 만에 수로 벗어나…유도작업 종료
  4. 4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5. 5‘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6. 6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7. 7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8. 8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9. 9‘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0. 10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1. 1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2. 2‘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3. 3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4. 4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5. 5'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6. 6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7. 7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8. 8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9. 9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10. 10李 대통령, AI에 물었다…“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불가는 억지”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4. 4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5. 5"세무조사 때 금품·향응 수수"…국세청 직원 5년간 31명 징계
  6. 6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7. 7올해 부산 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다'…1년새 2만5000명↑
  8. 8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9. 9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10. 10“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상어 ‘부캉이’ 33일 만에 수로 벗어나…유도작업 종료
  3. 3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4. 4‘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5. 5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6. 6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7. 7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8. 8[속보]20일 부산서 70대 남성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사망
  9. 9“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10. 10‘부캉이’ 수로 출구 부근까지 유도…그물 주위 맴돌며 바다로 안 떠나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3. 3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