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주장과 멀티 플레이어, 후배들의 든든한 ‘엄빠’

롯데, 올해는 가을야구다- 베테랑 전준우·정훈

  • 박혜원 기자 phw000713@kookje.co.kr
  •  |   입력 : 2025-03-19 18:36:51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17년차 전 “롯데서 꼭 KS 우승”
- 15년차 정 “투·포수 외 출전 가능”

2008년, 2010년에 각각 입단한 전준우(39)와 정훈(38). 어느새 입단 17년, 15년 차에 접어들면서 후배들이 믿고 의지하는 ‘고참’이 됐다. 지난해 롯데 타선의 중심으로 꼽혔던 ‘윤나고황손’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 뒤에는 베테랑들이 든든하게 서 있었다.
롯데 선수단의 맏형 전준우(왼쪽)와 정훈이 스프링캠프에서 티키타카 인터뷰를 하다 다정하게 미소 짓고 있다. 박혜원 기자
두 선수는 10년이 훌쩍 넘는 시간을 같은 팀에서 동고동락했다. 전준우는 자신과 정훈을 각각 ‘아빠’와 ‘엄마’로 표현했다. 전준우가 챙기지 못한 부분을 정훈이 알뜰살뜰 챙긴다. 정훈은 실제 나승엽이 1루 수비로 고민이 많을 때 조언해 주며 해결책을 제시해 주기도 했다.

올해 삼십 대 후반에 접어든 만큼 부상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지난해 두 선수 모두 부상으로 한 차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바 있다. 그래서 시즌 전 부상 방지에 유독 신경을 썼다. 스프링캠프 전부터 몸을 만들었다. 캠프 중에도 기술적인 부분보다 근력 운동 위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그들에게 선수 개인으로 목표는 없다. 그들이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개인적인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두 선수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팀의 목표가 내 개인적인 목표”라고 못 박았다.

■전준우 “후배들아, 가을 야구 가자”

“계기나 이유는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주장이 된 것 같아요.”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도 주장을 맡게 된 전준우. 자연스럽게 완장을 찼다. 주장 전준우는 ‘선수들이 원팀이 돼 한 목표를 바라보고 함께 달려가는 것’을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 젊은 선수들과 대화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또 ‘주장’으로서 책임감도 강하게 느꼈다. 팀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밝은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는 “팀 분위기가 좋아야 선수들이 괜찮은 환경에서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며 “어린 선수들이 우리를 보면서 야구를 하기 때문에 더 힘을 내서 운동한다”고 말했다.

팀에서 가을야구를 가장 많이 경험해 본 전준우는 가을야구를 ‘축제 같은 분위기’라고 표현하며 “롯데에서 꼭 한국시리즈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금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시기”라고 콕 집으며 “몇 년간 성적이 안 나왔는데 올해는 목표를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훈 “어떤 포지션도 괜찮다”

팬들에게 정훈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각인돼 있다. 정훈은 지난 시즌 주로 백업 선수로 기용됐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존재감만큼은 다른 주전 선수보다 크게 보였다. 정훈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내야 안타를 뽑아내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결정적인 순간 깔끔한 수비로 팀을 구했다. 내·외야 가리지 않고 톡톡히 활약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 정훈. 지난해 1·3루 백업으로 출전했으며 2루수 펑고 연습도 빼먹지 않았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데 부담을 느낄 수 있었지만 그는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책임감으로 가득 찬 모습이었다. 정훈은 “투수, 포수 제외하고 다 나간다 생각하고 준비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후배들에게 조언도 빠뜨리지 않았다. 그는 “어린 선수들이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더 해야 할 것이 많다”며 “저를 뛰어넘어도 좋으니 더 많이 치고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훈의 목표는 곧 팀의 목표다. 김태형 감독은 작년 사령탑 부임 후 팀의 목표는 ‘가을야구’라고 줄곧 강조했다. 정훈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올해는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웃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4. 4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5. 5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6. 6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7. 7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8. 8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9. 9“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10. 10집 값 띄우기?… 부산 아파트 매매 계약 해지율 5년 반 동안 6.16%
  1. 1[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2. 2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3. 3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4. 4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5. 5[속보]국힘 주진우에 민주당 "인간 도리 저버린 막말" 사퇴촉구
  6. 6이 대통령 "노동자에 중금속 배출주사 투약 엄중대처"
  7. 7국힘 “한미 균열…정동영 통일부 장관·이종석 국가정보원장 경질을”(종합)
  8. 8정부, 김지용 저격 임은정 감찰 지시(종합)
  9. 9정동영 “한미동맹 이상 없다…北에 저자세 아니라 정자세”
  10. 10[속보]국감까지 간 '부캉이' … 여야 "상어 생태환경 연구확대 필요"
  1. 1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2. 2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3. 3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4. 4집 값 띄우기?… 부산 아파트 매매 계약 해지율 5년 반 동안 6.16%
  5. 5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한 달 새 66명 늘어
  6. 6"국세청 '부동산 자금출처 조사' 증가율, 서울 4%·지방 51%"
  7. 7[한 손 뉴스] 국산 비만치료 신약 ‘에페’, 위고비·마운자로에 도전장
  8. 8발전설비 점검하고, 길 위 장애물 치우고…부산 기관 로봇들 맹활약
  9. 9“부산 중심으로 체계적 해양AI 개발…협의체 꾸리자”
  10. 102030세대 겨냥 ‘저도수 토마토 막걸리’ 뜬다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4. 4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5. 5“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6. 6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7. 7“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기업 유치 등 사천 경제 활성화”
  8. 8합천·하동·산청·거창, 인구소멸 해법으로 양수발전소 유치전
  9. 9영도서 40대 남성 흉기에 찔려 숨져…교도소서 만난 동거인 긴급체포
  10. 10노동자에게 비타민이라고 속이고 납 배출 촉진 주사 DN오토모티브 사태 일파만파(종합)
  1. 1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2. 2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3. 3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4. 4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5. 5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6. 6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7. 7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8. 8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9. 9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10. 10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