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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BNK 사상 첫 챔프전 우승

20일 사직 홈서 우리은행에 55-54 승리

경기 종료 18.4초전 박혜진 3점 역점포 터져

2019년 창단 후 첫 정상에 올라

박정은 감독 첫 여성 사령탑 우승

포인트가드 안혜지 챔프전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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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이 벌어진 20일 사직체육관. 경기 종료 18.4초 전 부산 BNK가 우리은행에 52-54로 뒤졌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BNK 박혜진이 45도 각도에서 3점슛을 던졌다. 공은 림을 통과했고 사직체육관을 메운 부산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박혜진은 결정적인 한 방으로 고향팀 BNK에 우승을 선물했다.

부산 BNK는 창단 후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일궈냈다. 더욱이 부산 연고 프로 스포츠 구단이 처음으로 홈 팬들 앞에서 우승 헹가래를 치는 감격도 맛봤다.

BNK는 20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WKBL) 5전 3선승제의 챔프전 3차전에서 우리은행에 55-54의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안혜지가 13점 7도움, 이이지마 사키 14점, 김소니아 10점 7리바운드, 박혜진 8점, 이소희 8점 등 주전 5명이 골고루 활약했다.

BNK는 2019년 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정은 감독은 여성 사령탑 최초 우승, 선수·감독 모두 우승을 경험한 첫 번째 주인공이 됐다. 또 BNK는 직전 시즌 꼴찌에서 반란을 일으켜 챔프전 우승을 달성한 세 번째 사례가 됐다. BNK는 지난 2022-203시즌 챔프전에서 우리은행에 당한 3전 전패 스윕패도 설욕했다.

BNK 박혜진은 이번 우승으로 우승 반지가 9개로 늘었고, 김소니아도 반지 3개를 손가락에 끼게 됐다.

이날 사직체육관에는 빨간색으로 뒤덮었다. 빨간색 폭죽이 터지는 것을 상상했다는 안혜지의 말이 현실이 됐다. 빨간색 대형 깃발과 빨간색 종이 팻말이 체육관에 가득 찼다.

1쿼터 초반 BNK의 앞선 가드진이 힘을 냈다. 이소희가 레이업, 3점포로 연속 5점을 쌓았고, 안혜지도 드라이인과 3점슛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사키까지 가세해 종료 5분 6초 전 13-7로 앞섰다. 우리은행은 김단비를 앞세워 따라붙어 1쿼터는 17-10으로 끝났다.

2쿼터 들어 BNK는 골밑을 정비했다. 김소니아가 골밑에서 적극적으로 리바운드 싸움에 가세하면서 맞대응했다. 공격에서도 백보드를 맞는 미드레인지 슛으로 슛 감을 살렸다. 종료 5분 47초 전에는 박혜진의 팁인까지 더해져 21-12, 9점 차로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박혜미의 3점슛과 나츠키의 레이업으로 추격했다.

그러자 BNK 사키의 득점포가 또다시 폭발했다. 골밑슛과 레이업, 3점슛 3종 세트를 선보여 31-23 리드를 지켰다.

3쿼터 들어 우리은행의 추격이 거셌다. 한엄지와 김단비의 3점슛이 터지고 김단비의 골밑슛까지 들어가면서 3쿼터 종료 6분 53초 전 33-33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자 박 감독이 곧바로 작전 타임을 불렀다.

팽팽하던 승부의 향방을 미세하게 BNK로 돌린 것은 변소정. 골밑슛을 성공시키고 김단비의 슛을 블록슛으로 막아냈다. 이어 안혜지가 오픈찬스에서 던진 볼이 림에 빨려 들어갔다. 3쿼터 종료 직전 우리은행 이명관의 3점포 들어가면서 41-37로 끝났다.

BNK가 4점 앞선 상황에서 4쿼터 우리은행 김단비의 초인적인 활약이 시작됐다. 김단비는 미드레인지 슛과 레이업, 장거리 3점슛까지 고군분투했다. 종료 4분 41초 전 49-50로 역전. 그러나 곧바로 이소희의 3점슛이 터져 다시 52-50으로 재역전했다.

경기 종료 1분 10초 전 52-52 동점. 김단비의 레이업으로 우리은행이 앞서가자 경기 종료 18.4초전 박혜진이 3점슛을 터뜨려 55-54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우리은행 김단비는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기 직전 훅슛을 던졌지만 골은 들어가지 않았다. 

부산 BNK 주장 박혜진과 선수들이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우리은행을 물리치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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