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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BNK 창단 후 우승까지…롤러코스터 성적

2019년 창단, 첫 시즌 아쉬운 5위

6위 추락과 PO 진출 등 반복해

이번 시즌 구단 투자로 전력 재정비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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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 썸은 2019년 6월 24일 공식 창단식을 갖고 부산 연고 첫 여자프로농구단으로 출범했다.

BNK는 여자프로농구(WKBL)이 위탁 운영했던 OK저축은행 농구단을 BNK캐피탈이 인수하면서 창단했다. 농구단의 명칭인 ‘썸(SUM)’은 BNK 금융 계열사인 부산은행 모바일 뱅킹 ‘썸뱅크’에서 따왔다.

BNK는 출범부터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유영주 감독과 양지희·최윤아 코치 등 전원 여성으로 코칭스태프를 구성했다. 유 감독은 국가대표 출신의 한국 여자농구 레전드였다.

BNK는 금정체육관을 홈 구장으로 결정하고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목표로 야심 차게 첫 시즌을 시작했다.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었다. BNK는 창단 돌풍을 일으키면서 두 자릿수 승수(10승 17패)를 올리며 PO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시즌 막판 3연승을 달리며 3위 신한은행을 한 경기 차로 추격했는데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로 시즌을 중단하면서 5위로 마감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없었다면 WKBL 역사가 바뀌었을 수도 있다. 초대 유 감독은 박정은 감독에 앞서 새로운 기록을 세울 뻔했지만 코로나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다음 시즌인 2020-2021시즌 BNK는 5승 25패로 최하위로 추락했다. 2년 차 성장통이었다. 유 감독은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2021년 3월 18일 박정은 감독이 2대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변연하 코치가 남고 김영화 코치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여벤저스’는 계속 이어졌다. 2021-2022시즌을 앞두고 홈 구장을 금정체육관에서 사직체육관으로 옮겼다.

박 감독은 그 시즌 정규리그에서 12승 18패를 거두고 4위를 차지해 첫 PO에 진출했다. PO에서 KB에 2연패하고 신고식을 톡톡히 치렀다.

2022-2023시즌 BNK는 더 단단해졌다. 정규리그에서 17승 13패의 성적을 거두고 당당히 2위에 올랐다. 4강 PO에서 삼성생명에 2연승을 거두고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했다. 챔프전에서 맞붙은 상대는 우리은행. 정규리그에서 25승 5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팀이다. BNK는 챔프전에서 김단비 박혜진을 앞세운 우리은행에 3전 전패를 당했다. 박 감독은 “우리은행을 상대로 우승을 한다는 것보다 챔프전 경험을 쌓는다는 느낌이 강했다. 그만큼 우리은행은 강했고, 우리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롤러코스터 성적은 또 이어졌다. 2023-2024시즌 6승 24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구단 최다인 13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앞선 시즌 챔프전 진출팀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 최고참 김한별의 부상과 빡빡한 일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24-2025시즌 BNK는 과감한 투자로 전력을 재정비했다. 포인트가드인 자유계약선수(FA) 안혜지를 잔류시켰고 FA 최대어로 꼽히던 박혜진과 김소니아를 동시에 영입했다. 여기에 아시아 쿼터 선수로 이이지마 사키를 영입했다. 안혜지-이소희-이이지마 사키-박혜진-김소니아로 연결되는 스몰라인업이 완성됐다.

거기다 구단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선수들이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됐다. 부산 기장군에 있는 숙소에서 사직체육관까지 멀고 교통체증이 심해 선수들이 이동만으로도 힘겨워했다. 이번 시즌부터 주말과 주중 경기를 하면 사직체육관 인근 호텔을 숙소로 정해 경기장 이동의 불편함을 최대한 없앴다. 

2019년 6월 열린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 창단식.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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