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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3무 안방선 ‘종이 호랑이’, 홍명보 “이유 몰라…내 책임”

월드컵 본선행 조기 확정 불발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   입력 : 2025-03-26 19:20:18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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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르단전 1-1… 일각 잔디 지적
- 손흥민 “원정 호성적 이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지난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오만과의 7차전에서 1-1로 비긴 데 이어 홈 2연전에서 승점 2점만 수확하는 데 그쳤다. 애초 홈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려던 계획은 무산됐다.

한국 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뿐만 아니다. 지난해 마지막 경기였던 팔레스타인과의 원정 6차전(1-1)까지 더하면 3경기 연속 무승부다. 압도적인 조 선두를 달리던 홍명보호는 최근 3경기 연속 멈칫했다. 한국은 승점 16(4승 4무)으로 3차 예선 B조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요르단(승점 13)과 이라크(승점 12)가 2, 3위에 올라 있다. 3차 예선 각 조 1, 2위는 북중미 직행 티켓을 가져가며 3, 4위는 4차 예선을 치러 본선 진출에 재도전한다.

한국은 오는 6월 5일 이라크를 상대로 원정 9차전, 닷새 후인 10일 쿠웨이트를 상대로 홈 10차전을 갖고 본선 진출 여부를 가린다.

홍명보호는 3차 예선에서 원정보다 홈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 원정에서 3승 1무를 거뒀지만 홈에서는 1승 3무에 그쳤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한국 경기장 그라운드의 열악한 잔디 문제를 원인으로 제기했다. 하지만 상대 팀도 똑같이 열악한 잔디 위에서 공을 차기 때문에 잔디 문제로 완전하게 설명이 되지 않는다.

홍 감독도 기자회견에서 “홈에서 결과를 못 내고 있는데, 그 이유를 뭐라고 정확하게는 파악하지 못하겠다”며 “부담을 너무 많이 갖는 점, 우리가 집중할 수 없는 것들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정확히 무엇 때문인지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알면 정확히 말하겠지만 유럽에서 돌아와 컨디션적인 측면에서 어려움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3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그 부분은 모든 게 내 책임이다. 팬 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경기 결과에 대해 아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다”며 “멀리서 온 친구들이 시차 적응도 못 하고 버스에서 졸기도 하는 모습을 보며 고맙기도, 대견하기도, 안타깝기도 한데, 그런 것을 보상받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팬 앞에서 결과를 못 가져오는 것에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있고, 신경도 많이 쓰고 있다. 원정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내는 것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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