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는 지난 시즌 ‘원정 아이파크’로 불렸다. 홈에서 4승 6무 8패로 좋지 않은 데 비해 원정 경기에서 12승 2무 4패의 압도적 성적을 거둬 홈 팬들 입장에서는 약간 서운한 수식어가 붙었다.
원정 아이파크란 수식어를 떼는 것이 쉽지 않은 모양이다. 부산이 올 시즌에도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부산은 5일 홈인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2025 전남 드래곤즈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부산은 올 시즌 정규리그 6경기를 치른 결과 홈에서 1승 1무 2패, 원정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시즌 2패를 홈 팬들 앞에서 당했다.
부산 조성환 감독은 전방 스리톱에 빌레로-곤잘로-페신을 선발로 내세워 공격력을 강화하면서 홈 승리를 노렸다. 부산은 공 점유율(65%-35%) 슈팅(12-11) 유효 슈팅(5-4) 코너킥(7-3) 프리킥(14-5) 등에서 앞서며 대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허용했다. 부산은 전반 23분 전남 정강민의 크로스를 조위제가 막다 공이 손에 맞아 페널티킥을 내줬다. 부산 골키퍼 구상민은 전남 김도윤이 왼쪽 구석으로 찬 페널티킥을 손으로 쳐냈지만 공은 왼쪽 골대를 맞고 다시 김도윤 앞으로 굴러갔다. 김도윤이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차 넣어 실점했다.
반격에 나선 부산은 전반 28분 곤잘로의 왼발 발리슛이 골대 오른쪽 밖으로 벗어났으며 후반 8분에는 전남 페널티지역 혼전 상황에서 임민혁이 강하게 찬 볼이 전남 골키퍼 최봉진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막판 파상 공세를 펼쳤던 부산은 추가 시간에 201㎝의 장신 스트라이커 곤잘로의 헤더로 전남 골망을 흔들어 기어이 동점을 만드는가 했다. 하지만 곤잘로의 골 직전 벌어진 양 팀 선수 간의 몸싸움에서 부산 선수의 파울이 인정되면서 골이 취소돼 끝내 동점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