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데뷔 첫 메이저리그(MLB) ‘이주의 선수’(Player of the week) 수상이 무산됐다. 뜨겁게 달아올랐던 방망이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MLB 네트워크는 15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NL) 수상자로 윌리암 콘트레라스(밀워키 브루어스), 아메리칸리그(AL) 수상자로 타이 프랭스(미네소타 트윈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콘트레라스는 8~14일 타율 0.391, 3홈런, 1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293을 찍었고, 프랭스는 같은 기간 타율 0.440, 2홈런, 6타점, OPS 1.315를 남겼다.
이정후는 주간 성적 타율 0.364, 3홈런, 8타점, OPS 1.416을 남기고도 콘트레라스에게 밀려 NL 이주의 선수를 아쉽게 놓쳤다. 역대 한국인 선수 가운데 박찬호(2000년) 김병현(2002년) 강정호(2016년) 류현진(2019년)이 한 번씩 이주의 선수에 뽑혔다. 추신수는 2010년 2번 수상했다.
이정후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5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이정후가 한 경기에서 삼진 3개를 당한 것은 빅리그 진출 이후 처음이다. 시즌 타율은 0.352에서 0.322(59타수 19안타)로 내려갔다.
전날 뉴욕 양키스전에서 이정후가 타선을 주도했다면 이날 필라델피아전은 이정후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방망이가 터졌다. 0-3으로 끌려가던 샌프란시스코는 2회 타일러 피츠제럴드의 3점 홈런을 포함해 대거 6점을 내 경기를 뒤집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장단 12안타를 묶어 10-4로 필라델피아를 꺾고 시즌 12승(4패)째를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