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맞는 공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롯데 전민재 복귀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황성빈 부상으로 1번 타자로 타석에 나선 윤동희는 롯데 김태형 감독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달 29일 머리에 맞는 공에 부상을 입은 전민재는 추가 검사를 거쳐 2군 경기부터 소화한 뒤 1군으로 복귀한다. 사진은 사고 당일 타석에 들어서 안타를 치는 모습. 롯데 자이언츠 제공

리그 타율 1위를 달리며 롯데 복덩이로 불리던 전민재는 지난달 29일 키움전에서 얼굴에 빠른 공을 맞았다. 얼굴 뼈와 각막 망막에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오른쪽 안구 내에 출혈이 있어 7일간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안정 기간은 지났지만 타석에 들어선 전민재를 보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7일 롯데 김태형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검사를 한 번 더 받고 본인이 괜찮다고 하면 2군 경기를 뛰고 올라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단은 추가 검사를 통해서 다친 부위가 회복됐는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황성빈 부상으로 팀 1번 타자를 맡은 롯데 윤동희는 김태형 감독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사진은 지난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와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적시타를 친 윤동희가 세리머리를 하는 모습.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김태형 감독은 당분간 윤동희를 1번 타자로 타석에 내보낸다. 김 감독은 “성빈이가 다쳐서 나갔고 본인이 1번이니까 1번 타자로서 책임감이나 집중력이 남달랐을 것 같다”며 “동희가 당분간 1번을 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중견수 자리 또한 장두성과 번갈아 가며 맡는다.

7일 롯데는 SSG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 터커 데이비슨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린다. 타선은 ‘윤동희-고승민-레이예스-나승엽-전준우-손호영-정훈-이호준-정보근’으로 구성했다. 임동우 기자 help@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