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페이서스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6일(한국시간) 막을 올리는 2024-202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에서 맞붙는다. 두 팀은 오클라호마시티의 안방 페이컴 센터에서 열리는 챔프 1차전을 시작으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동부 콘퍼런스 우승팀 인디애나는 구단 역사상 첫 NBA 정상을 노린다. 인디애나는 슈터 레지 밀러가 팀을 이끈 1999-2000시즌 이후 25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았다. 1976년 NBA에 참가한 이후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서부 콘퍼런스를 제패한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 시즌 NBA 30개 구단 가운데 정규리그 68승 14패로 최고 승률(83％)을 기록했다. NBA 역사에서 68승보다 많은 승리를 챙긴 팀은 스테픈 커리가 중심이 된 2015-2016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73승 9패)와 마이클 조던이 버틴 1995-1996시즌(72승 10패), 1996-1997시즌 시카고 불스, 그리고 1971-1972시즌 LA 레이커스(이상 69승 13패)뿐이었다.

오클라호마시티도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전신인 시애틀 슈퍼소닉스 시절인 1978-1979시즌 우승을 했지만 2008년 연고지를 옮겨 시애틀 시절과 단절하고 새롭게 출발한 이후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두 팀 모두 공수에서 조직력이 돋보이지만, 인디애나보다 오클라호마시티가 조금 더 특정 선수의 공격력에 의존하는 경기를 펼친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이번 시즌 최고의 공격수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공격을 주도한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정규리그 평균 득점(32.7점), 필드골 성공률(51.9％)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인디애나는 야전사령관 타이리스 할리버튼을 중심으로 조직적인 공격 전술로 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