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 타선에서 또다시 부상자가 나와 전력 이탈이 발생했다. 잇단 부상자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롯데는 다음 주 나승엽 장두성 복귀가 유력해 힘겨운 ‘잇몸 야구’를 끝낼지 관심이 모인다.
롯데 자이언츠는 손호영(사진)이 오른쪽 두 번째 손가락 근육이 손상돼 2주 재활 소견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손호영은 전날 한화와의 경기에 나섰다가 갑작스레 교체돼 의문을 샀다. 구단 설명에 따르면 5회 먹힌 타구가 나오면서 손호영이 손가락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병원 검진에서 부상이 확인돼 손호영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지난 4월에 이어 손호영은 올 시즌에만 부상으로 두 번 공백기를 갖게 됐다. 앞선 공백 이후 손호영은 타선에 복귀했지만 경기 감각을 회복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손호영은 지난해 102경기에 나서 타율 0.317, 18홈런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올해는 타율이 0.253에 머무르고 있다. 홈런도 2개에 불과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나승엽 장두성이 부상을 털고 타선에 복귀한다. 두 선수가 얼마나 빨리 경기 감각을 되찾을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부상 이탈로 가용 자원이 마땅치 않아 복귀 소식만으로도 롯데는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특히 장두성이 돌아오면 ‘리드오프 공백’이라는 큰불을 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