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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득점’ 응집력으로 3위 굳건…거인 ‘화수분 야구’ 만개

프로야구 전반기 결산

  • 임동우 기자 help@kookje.co.kr
  •  |   입력 : 2025-07-13 19:26:35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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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초반엔 최하위 추락 부진
- 갈수록 불방망이…팀 타율 1위
- 주전 줄부상 속 대체선수 맹활약

- 올스타 휴식기 부상 선수 돌아와
-신예와 경쟁 속 가을야구 꿈 성큼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전반기를 3위로 마쳤다. 시즌 시작부터 전반기 막바지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주전 선수 부상 이탈 속에서도 화수분 야구로 위기를 돌파해 8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 기대감이 고조된다.
롯데가 올 시즌 전반기를 3위로 마무리하며 가을야구 기대가 고조된다. 사진은 사직구장을 찾아 응원하는 관중 모습. 롯데 자이언츠 제공
지난 10일 롯데는 리그 3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지난해 전반기 순위가 8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야구 전문가들이 꼽은 다섯 손가락 안에 롯데는 없었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개막 직전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가을야구 진출’을 공언했다. 시즌을 시작한 뒤 야구 전문가 예상이 맞는 듯 보였다. 시즌 초반 롯데는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었다. 지난 3월 리그 최하위로 떨어지는 수모도 겪었다.

시즌 초반 시들했던 롯데 방망이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뜨거워졌다. 전반기 팀 타율은 0.280으로 리그 전체 1위다. 상대 팀이 롯데 타선을 경계하는 이유는 매서운 응집력을 갖춘 까닭이다. 롯데 득점권 타율은 0.283에 달한다. 타선에서 누군가 기회를 만들면 점수로 만들어내는 힘이 뛰어나다는 의미다. 롯데와 맞붙는 팀은 선취점을 내도, 3~4점 차이까지 달아나도 결코 안심할 수 없다.

올해 롯데의 봄이 조금 늦게 찾아왔다. 4월부터 롯데는 달라졌다. 급격한 상승 기류를 탔다. 같은 달 중순에는 중위권을 넘어 리그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5월부터 ‘리그 3강’에 안착했다. 때로는 2위를 넘어 선두를 넘보기도 했다. 롯데는 한화와 함께 ‘이변의 주인공’으로 불렸다. 5월 들어 ‘리그 3강’에 자리를 잡았다.

5월 중순부터 롯데는 승수 쌓기에 주춤했다. ‘윤나고황손’으로 불리던 주력 타자들의 잇따른 부상과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선발 불안 때문이었다. 중위권으로 꼬꾸라질 수도 있었다. 3위 자리를 잠깐씩 내주기도 했다. 우승 청부사 김 감독은 ‘잇몸 야구’를 넘어 ‘롯데판 화수분 야구’로 승부수를 띄웠다. 2군 선수를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타선뿐만 아니라 선발 투수진에도 새로운 얼굴들이 나타났다. 올해 5월 육성 선수로 입단한 타자 박찬형과 2020년 롯데 유니폼을 입은 뒤 1군에서 기량을 뽐낼 기회가 없었던 투수 홍민기가 대표적이다.

3위 롯데는 2위 LG와 승차가 1게임에 불과하다. 동시에 4위 KIA와 승차도 1.5게임에 그친다. 선두 한화의 독주만 이어질 뿐 후반기에도 리그 2위부터 5위까지 그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 매 경기가 승부처다.

마음을 놓진 못해도 롯데의 후반기는 낙관적이다. 전반기를 3위로 마쳐 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올스타 브레이크로 시간도 벌었다. 그사이 윤동희 손호영 고승민 등 부상 선수들도 되돌아온다. ‘경기 출전 기회’를 두고 신예들과 시즌 초반 주전으로 불린 선수들 그리고 베테랑의 경쟁이 예고돼 있다. 경쟁 속에서 팀은 후반기 선전을 위한 동력 확보가 가능하다.

김 감독도 후반기를 향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았지만 대체하는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앞으로 팀이 좋아질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롯데는 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와 4연전으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 2025 KBO리그 전반기 순위 

순위

구단

승-패-무

승률

승차

1

한화 

52-33-2  

0.612  

-  

2

LG  

48-38-2  

0.558  

4.5  

3

롯데 

47-39-3  

0.547  

5.5  

4

KIA  

45-40-3  

0.529  

7.0  

5

KT

45-41-3  

0.523  

7.5  

6

SSG  

43-41-3 

0.512  

8.5  

7

NC

40-40-5 

0.500  

9.5

8  

삼성 

43-44-1

0.494  

10.0 

9 

두산 

36-49-3

0.424  

16.0 

10

키움 

27-61-3

0.307  

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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