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예매 시스템을 개편한다. 관중 편의성은 높이고 기승을 부리는 암표는 잡겠다는 취지에서다.

롯데는 오는 25일 KIA와의 홈 경기부터 새로운 예매 시스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스템 개편은 크게 두 가지다. 온라인 예매 시간이 촉박하다는 불편 사항이 제기되자 구단은 예매 가능 시간을 조정했다. 온라인 예매 매감 시간은 기존 경기 시작 3시간 전에서 경기 시작 후 1시간까지 늘렸다. 티켓 예매 취소 마감도 경기 시작 3시간 전에서 경기 시작 4시간 전으로 길어졌다. 구단 관계자는 “현행 온라인 예매 시간이 짧아 불편을 느끼는 팬 분들이 많아 시스템 전반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개막 후 롯데뿐만 아니라 KBO 모든 구단이 암표와 전쟁을 벌였다. 롯데는 지난 5월 황금연휴 기간 암표 거래를 막고자 티켓 예매 방식에 일시적으로 변화를 줬다.

구단은 불법 예매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우선 티켓 예매를 회원 전용으로 바꾼다. 비회원의 불법 프로그램 사용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또 암표 거래를 막고자 입장 QR 코드 생성 시간을 경기 당일 자정에서 경기 시작 3시간 전으로 늦춘다. 예매 후 언제나 가능했던 티켓 내보내기 가능 시간을 경기 당일 자정부터 할 수 있도록 조정한다. 롯데는 이상 트래픽을 상시로 추적해 차단한다. 관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특정 경기 일에 일부 좌석은 모바일 앱을 통해서만 예매할 수 있다. 동시에 암표 거래로 관중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