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메이저리그(MLB)에서 천적 브룩스 레일리(뉴욕 메츠)를 처음 만나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메츠와의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레일리를 상대했다. 이정후는 KBO 시절 롯데 자이언츠의 원조 좌승사자로 유명한 레일리에게 15타수 무안타로 꽁꽁 막혔다. 이정후가 MLB에 진출하자 레일리와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결과는 1루수 땅볼. 하지만 이정후는 레일리의 시속 146㎞ 싱커를 받아쳐 강한 타구를 날렸고 메츠 1루수 피트 알론소가 다이빙 캐치로 겨우 공을 잡았다. 알론소의 호수비만 아니었다면 이정후는 레일리에게 첫 안타를 뽑을 수 있었다.

이정후는 이날 3타수 2안타 1사구 1득점으로 6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시즌 23번째다. 또 이틀 연속 2루타를 쳐 타율은 0.247에서 0.251(395타수 99안타)로 올랐다. 팀은 메츠에 6-12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