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을 맞아 전국 다섯 개 프로야구 구장에서 기념 행사가 열린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부산 사직구장을 비롯한 전국 다섯 개 야구장에서는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기념 행사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 KIA전에서 야구장을 찾은 관중들이 응원하는 모습. 롯데 자이언츠 제공

KBO는 부산 사직구장을 비롯해 경기 전 광복절을 기리는 행사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사직구장을 비롯한 4개 구장(서울 잠실, 서울 고척, 경남 창원)에서는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광복’의 의미를 야구팬과 나누고자 시구·시타 행사가 계획돼 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독립운동가 백산 안희제 선생의 손자 안경하 전 광복회 부산지부장이 시구를 하고, 독립운동가 백낙주 선생 손자이자 백기환 광복회 부산 지부장이 시타를 한다. 서울 잠실에서는 독립 유공자 후손인 노영탁 씨와 임인자 씨가, 서울 고척에서는 독립유공자 후손인 한민구 씨가 시구를, 염정림 서울남부보훈지청장이, 경남 창원에서는 독립운동가 김주석 선생의 자녀 김언주 씨가 시구를, 김주석 기념사업회 부회장이자 김언주 씨 배우자인 김진태 씨가 시타를 한다.

서울 문학구장은 시구·시타와 함께 인천 독립 만세운동 발상자인 인천 창영초등학교 야구부 학생들이 경기 전 애국자를 부른다. 경기 시작 전과 선수단 입장 때 팬들이 태극기를 들고 그라운드를 행진한 뒤 선수들과 하이 파이브를 하는 행사도 계획했다. 행사를 통해 광복을 기념하고 의미를 되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