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에 둥지를 튼 손흥민이 미국 무대 첫 시즌 우승에 도전한다.
LAFC는 30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오스틴FC를 상대로 MLS 플레이오프(PO) 1라운드(3전 2승제) 1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이어 다음 달 3일 오전 10시 45분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원정 2차전을 갖는다. 2차전까지 1승 1패를 기록한다면 다음 달 8일 BMO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3차전을 벌여 8강 진출팀을 결정한다.
MLS는 유럽 리그와 달리 미국 4대 프로종목처럼 정규리그에 이어 PO를 치러 챔피언을 가린다. PO에서는 동·서부 콘퍼런스 각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를 치러 우승컵 ‘필립 F. 앤슈츠 트로피’의 주인을 결정한다.
1라운드만 3전 2승제이며 8강, 4강(콘퍼런스 결승), 결승전은 모두 단판 승부다. 또 1라운드는 90분 안에 승부가 나지 않으면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에 들어가고, 8강부터 결승까지는 연장전 뒤 승부차기를 한다.
정규리그에서 서부 3위(승점 60)를 차지한 LAFC의 첫 상대로 서부 6위(승점 47) 오스틴이다. 특이한 점은 LAFC가 상위 시드를 받았지만 정작 리그 두 차례 맞대결에선 모두 0-1로 패했다. 하지만 두 경기 모두 손흥민 없이 치렀다.
PO에선 리그 최고 골잡이로 인정받는 손흥민이 가세해 LAFC 공격을 이끌기 때문에 정규리그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24골 7도움을 기록하며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여 ‘흥부 듀오’를 결성한 드니 부앙가도 출전한다.
MLS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LAFC가 우승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며 “손흥민의 활약으로 LAFC의 두 번째 MLS컵 우승을 향한 자신감과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LAFC는 손흥민 합류 뒤 12경기에서 7승 3무 2패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10경기에 나서 9골 3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오스틴은 서부 PO 진출 팀 중 득점(37골)이 가장 저조하다. 다만 팀 내 득점 1, 2위인 오언 울프(7골)와 알바니아 국가대표 뮈르토 우주니(6골)의 발끝은 매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