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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장애인체전 3위…부산, 대장정 화려한 피날레

선수단 금 65, 은 87, 동 119

  • 임동우 기자 help@kookje.co.kr
  •  |   입력 : 2025-11-05 19:23:12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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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자종목 역도·수영 성적 견인
- 전국체전 52년 만에 2위 탈환
- 두 대회 계기 인프라 확충 성과
- 내년 소년체전 등서 활약 기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끝으로 13일간 부산에서 펼쳐진 스포츠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부산은 전국장애인체전과 전국체전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내년 열릴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와 전국소년체육대회가 한껏 달아오른 스포츠 열기를 이어받는다.
장애인체전 종합 시상을 하는 모습.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지난달 31일 막을 올린 전국장애인체전이 5일 폐회했다. 24년 만에 부산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체전에 17개 시·도에서 6500명의 선수가 참가해 31개 종목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다. 부산은 621명의 선수단을 꾸려 대회에 참가했다. 서울과 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부산 선수단은 전국장애인체전에서 깜짝 놀랄 만한 성과를 냈다. 금65·은87·동119개로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종합 6위)와 비교해 순위가 세 계단 올라 시상대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전통적인 효자 종목의 강세가 부산의 선전을 견인했다. 역도는 금메달 22개를 획득해 선수단에 가장 많은 금메달을 안겼다. 수영(금12), 육상 필드(금8), 론볼(금6), 탁구(금5)에서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김선길 부산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번 장애인체전은 우리 사회의 장애인 체육에 대한 무관심과 인식 부족 그리고 경시 풍토를 바꾸는 발판이 됐다. 시장애인체육회와 시가 집중적으로 육성한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내 종합 3위에 오를 수 있었다”며 “시장애인체육회는 시와 긴밀히 협력해 선수들이 운동에 더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선수가 생계 걱정하지 않도록 처우를 개선하겠다. 무엇보다 고용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5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회식에서 동주여고 합창단이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전국장애인체전과 전국체전이 열린 13일 동안 부산은 스포츠로 들썩였다. 두 대회를 합쳐 부산에서 열정을 쏟아부은 선수단만 4만 명에 달했다. 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경기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관중이 부산을 찾았다. 두 대회를 준비하며 부산은 필요한 경기장을 신설하고 낡은 스포츠 인프라도 손봤다. 대표적으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는 국제 규격의 육상 트랙이 설치됐다. 부산육상연맹은 21년 만에 전국 규모 대회를 개최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대회를 유치해 지역 육상 육성에 힘을 쏟을 구상이다.

산악도 전국체전을 계기로 훈련하고 대회를 열 수 있는 경기장을 갖게 됐다. 부산산악연맹은 더 이상 훈련을 위해 먼 지역까지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 새 경기장에서 선수 경기력 향상에 힘을 쏟아 내년 전국체전에서는 올해 종합 2위를 넘어서는 게 목표다.

부산은 전국장애인체전과 전국체전 폐회식에서 모두 시상대에 오르며 보람찬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부산은 52년 만에 종합 2위 탈환에 성공했다. 두 체전을 끝낸 시는 내년 5월에 열릴 제20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와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준비에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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