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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총부대에 뜬 ‘홈런조련사’…롯데, 거포 군단 변신할까

정경배 코치 내년 팀 합류 예정…SSG·한화서 장타력 향상 앞장

  • 박혜원 기자 phw000713@kookje.co.kr
  •  |   입력 : 2025-12-01 19:12:29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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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석천 1군 수석코치 맡을 듯

롯데 자이언츠가 ‘홈런 조련사’ 정경배 코치를 영입해 장타력 개선에 나선다.
1일 롯데에 따르면, 구단 측은 최근 강석천 조재영 코치를 영입했다. 또 내년부터 정경배 코치도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측은 “새로 부임하는 코치는 내년부터 계약이 성립되기에 아직 공식적으로 밝힐 수는 없으나 코치진이 바뀐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로는 강석천 코치가 1군 수석코치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두 사람의 보직은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정경배 코치의 경우 그의 경력을 놓고 봤을 때 타격 코치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정 코치는 1996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했으며, 현역 시절 꾸준히 10개 이상 홈런을 기록했다. 또 KBO 역사상 첫 연타석 만루홈런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는 이런 실력을 인정받아 은퇴 후 SK 와이번스 코치로 부임했다.

SK 코치 시절 그는 ‘발사각’을 연구해 가르친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SK의 홈런 역대 1·2위를 이끌었던 주인공으로, SK는 2017·2018시즌 각각 홈런 234·233개를 기록하며 ‘홈런 구단’으로 이름을 떨쳤다. 이후 그는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 타격 코치를 맡았다 다시 SSG 랜더스로 복귀했다. 정 코치가 돌아온 2022년 SSG는 해당 시즌 팀 장타율 2위(0.396), 팀 홈런 1위(138개)를 기록하며 홈런 구단의 명성을 회복했다. 또 개막부터 1위를 달리더니 한국 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고 KBO 사상 최초로 ‘와이어 투 와이어(처음부터 끝까지 1위)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이후 정 코치는 2023년 한화 수석코치로 선임돼 선수들의 타격을 집중적으로 지도했으며, 2024년에는 감독 대행을 맡아 지도자로서 입지를 굳혔다.

올 시즌 롯데는 안타 1318개와 타율 0.267을 기록하며 시원한 한방보다는 많은 안타와 높은 출루율이 특징인 ‘소총 부대’로 불렸다. 대신 장타력 부족과 거포 해결사의 부재가 고질적인 약점으로 꼽혔다. 올 시즌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홈런 두 자릿수(75개)에 그치는 등 최근 3년간 홈런과 장타율 모두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 코치의 합류가 선수들의 장타력 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정 코치는 내년 초 대만 타이난에 꾸려질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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