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생명전 15점차 뒤집고 승리
- 안정된 수비 바탕 단독 3위 올라
- 평균 59점 저조한 득점력 숙제
- 박정은 감독 “더 빠른 공격 주문”
지난해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BNK 썸이 1라운드를 중위권으로 마무리했다. BNK는 ‘빠른 공격력’으로 2라운드에서 순위 반등을 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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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K 썸 선수들이 지난 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역전승을 거둔 뒤 서로 축하하고 있다. BNK 썸 제공 |
BNK는 지난 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72대 67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BNK는 전반전 내내 삼성생명에 끌려다녔다. 3쿼터에서 점수 차가 최대 15점까지 벌어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3쿼터 후반 안혜지와 김정은이 연이어 3점 슛을 성공했고, 종료 22초를 남기고 김소니아가 자유투를 모두 성공하며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BNK는 기세를 몰아 4쿼터에서 흐름을 바꿨다. 4쿼터 종료 7분 전 안혜지가 3점 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시소게임을 이어가다 끝나기 2분20초를 남겨두고 김소니아가 버저비터로 2점 슛을 쏘아 점수를 뒤집었다. 김소니아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경기 종료 27초 전 페인트존에서 2점 슛을 성공시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BNK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홈팬들을 열광케 했고, 5전 3승 2패로 단독 3위에 올랐다.
1라운드를 마무리한 BNK는 2라운드에서 공격력에 더 힘쏟을 것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챔피언으로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한 1라운드에서 수비는 비교적 안정적이었지만 골로 연결하는 득점력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현재 BNK는 평균 실점 58점으로 최소 실점 1위에 올라있다. 평균 득점 전체 5위(13.40)인 김소니아, 3점 슛 성공률 전체 4위(0.310) 안혜지 등 공격력이 강한 주전 선수들이 있지만 비교적 수비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반면 평균 득점은 59점으로 하위권에 머물러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공격력의 가능성도 확인됐다. BNK는 1라운드 경기 내내 최종 득점이 40대에서 60대에 그쳤지만, 이 경기에서는 72점을 뽑아내며 앞선 경기 평균 득점보다 13점이나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김정은이 3쿼터에만 10점을 올리고 톡톡히 활약한 덕에 ‘외곽 로테이션 숨통’의 가능성도 발견했다. 주전 의존도가 높은 BNK인 만큼 든든한 유망주는 값진 수확이다.
BNK 박정은 감독도 2라운드를 앞두고 ‘공격력의 템포를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박 감독은 “2라운드 중반까지 빠른 공격력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번 달 8경기에서 높은 승률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