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올해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에서 우승한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이강인은 1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 플라멩구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에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은 이날 최전방에서 ‘가짜 9번’ 역할을 맡았다. 공격을 전개하고 유효 슈팅까지 기록하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지만, 전반 35분 햄스트링 부상으로 일찌감치 교체됐다.

PSG는 이강인이 나간 지 3분 만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왼발 슛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후반 17분 플라멩구에게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전까지 치렀다. PSG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2-1로 승리하며 인터콘티넨털컵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이강인은 PSG에서 2025년에만 6관왕을 달성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올해 1월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고, 5월 프랑스 리그1과 프랑스컵, 6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월 UEFA 슈퍼컵에 이어 인터콘티넨털컵에서 트로피를 품었다. 한 해 6관왕을 달성한 건 2009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이강인의 부상 정도가 발표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강인은 우승 세리머니에서 밝은 표정으로 동료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강인은 이날 SNS에 “세계 챔피언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