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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 첫 ‘멀티 메달’ 노린다…모굴 정대윤·스노보드 최가온 출격

스노보드 남자부 이채운 저력…프리스타일 스키 이승훈 주목

  • 김태훈 기자 hiro@kookje.co.kr
  •  |   입력 : 2026-02-09 18:59:00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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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키·스노보드 선수단이 8년 만에 동계올림픽 두 번째 메달을 수확하면서 사상 첫 ‘멀티 메달’ 가능성에 기대가 모인다.

지난 8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김상겸(하이원)이 ‘깜짝 은메달’을 획득한데 힘입어 선수단은 이번 대회 2개 이상의 메달을 노리고 있다. 한국 스키·스노보드는 지금까지 단일 올림픽 대회에서 2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한 적이 없다.

10일 예선이 열리는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에는 정대윤(서울시스키협회)이 출전한다. 모굴은 스키를 타고 1m 안팎의 눈 둔덕(모굴)으로 뒤덮인 코스를 빠르게 내려온 뒤 점프대에서 공중회전을 펼치는 경기다. 정대윤은 지난해 3월 FIS 프리스타일 스키 세계선수권 남자 모굴 결선에서 3위를 차지하며 한국 선수 최초로 모굴 종목 세계 대회에서 입상했다. 이번 대회는 2명이 동시에 나란히 경기하는 듀얼 모굴이 도입돼 정대윤은 15일 열릴 예정인 듀얼 모굴까지 2관왕을 노린다.

11일 예선이 열리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는 최가온(세화여고·사진)과 이채운(경희대)이 출전한다.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회전과 점프 등의 기술을 펼치는 경기다. 최가온은 이번 시즌 FIS 월드컵에서 3승을 거두며 여자 하프파이프 세계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2018년 평창과 2022년 베이징에 이어 올림픽 3연패에 나서는 ‘절대 강자’ 클로이 김(미국)과의 맞대결이 예고돼 관심이 모인다.

남자부에 나서는 이채운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부상 등의 여파로 부침을 겪긴 했으나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연소 기록으로 남자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땄고, 지난해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선 슬로프스타일 종목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저력을 보여줬다.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의 이승훈(한국체대)을 향한 기대도 있다. 그는 2024년 한국 최초로 프리스타일 월드컵에서 메달을 땄고, 지난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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