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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컨트리 클레보 ‘단일 최다’ 6관왕…피겨 알리사 리우, 은퇴 후 복귀 金 기적

밀라노 동계올림픽 달군 영웅들

  • 김태훈 기자 hiro@kookje.co.kr
  •  |   입력 : 2026-02-22 18:46:43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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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프린, 부진 끝 8년 만에 정상
- 클로이 김, 최가온 축하 감동 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각국 올림픽 영웅들의 웃음과 눈물이 교차한 무대였다.
이번 대회 최고의 화제 인물은 단연 크로스컨트리의 ‘전설’ 요한네스 클레보(노르웨이)다. 그는 개인전과 단체전을 가리지 않고 자신이 출전한 전 종목을 석권하며 6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에릭 하이든(미국·스피드스케이팅)의 동계올림픽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5개)을 갈아치우고 2018년 평창(3관왕), 2022년 베이징(2관왕),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6관왕) 등 총 11개의 금메달을 따며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이라는 새 이정표까지 세웠다.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재기에 성공한 스타도 있었다. 알파인 스키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은 2014년 소치 대회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연달아 정상에 섰지만, 2020년 아버지를 여읜 뒤 슬럼프에 빠져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선 충격의 ‘노메달’을 기록했다. 긴 부진을 겪던 그는 이번 대회 여자 회전에서 우승하며 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알리사 리우(미국)는 은퇴 후 복귀 2년 만에 금메달을 따는 기적을 연출했다. 리우는 16세였던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6위에 오르며 촉망받았으나 그해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2024년 다시 선수로 복귀한 그는 2025 세계선수권과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을 석권하더니 이번 대회 팀 이벤트와 여자 싱글 2관왕에 오르는 반전을 선사했다.

반면 ‘스키 여제’ 린지 본(미국)은 마지막 도전을 부상으로 마무리하게 돼 안타까움을 남겼다. 그는 활강 경기에서 출발 13초 만에 넘어지며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클로이 김(미국)의 여자 하프파이프 3연패 도전 역시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다. 2018년 평창 대회와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그는 결선 2차 시기까지 1위를 달리며 기량을 뽐냈지만 마지막 순간 최가온(한국)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클로이 김이 먼저 최가온에게 다가가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네는 장면은 이번 대회 최고의 명장면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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