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와 결승 놓고 한판승부
- 미국은 도미니카와 사실상 결승
베네수엘라 야구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탈리아와 미국도 각각 푸에르토리코와 캐나다를 이기고 4강에 진출해 한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도미니카공화국까지 준결승 대진표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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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야구팀 오타니 쇼헤이가 15일(한국시간) WBC 8강전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9회 말 아웃된 후 아쉬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베네수엘라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일본과의 8강전에서 8-5로 역전승했다. 베네수엘라는 2023년 대회 우승 팀인 일본을 상대로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17년 만의 WBC 준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두 팀은 1회부터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두 스타 선수의 홈런포를 한 방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시작했다. 베네수엘라는 1회 초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일본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를 상대로 선두타자 홈런을 뽑았다. 그러자 일본은 1회 말 1번 타자 오타니 쇼헤이(다저스)가 베네수엘라 선발 랜저 수아레스(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렸다. 박빙으로 이어진 경기는 5회 마키엘 가르시아(캔자스시티 로열스)의 2점 홈런과 6회 와일러 아브레우(보스턴)의 3점 홈런으로 분위기가 뒤집히며 끝내 베네수엘라의 승리로 끝났다.
이탈리아도 같은 날 미국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2026 WBC 푸에르토리코와의 8강전에서 난타전 끝에 8-6으로 이겨 사상 처음 WBC 준결승에 진출했다. 0-1로 끌려가던 이탈리아는 1회 말 주장 비니 파스콴티노(캔자스시티)가 동점 적시타로 포문을 열어 순식간에 4-1을 만들었다. 또 4회 앤드루 피셔(밀워키 브루어스)와 J.J 도라치오(에인절스 마이너)가 각각 2타점 2루타를 한 방씩 터트려 8-2까지 점수를 벌렸다. 푸에르토리코가 8회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9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미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14일 캐나다와의 8강전에서 5-3으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안착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4강은 도미니카공화국-미국(16일), 이탈리아-베네수엘라(17일)로 대진표가 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