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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선제압 KCC, 70% 우승확률 잡았다(종합)

프로농구 사상 첫 5·6위 챔프전, 원정 1차전 75-67로 소노 꺾어

  • 박혜원 기자 phw000713@kookje.co.kr
  •  |   입력 : 2026-05-05 19:03:28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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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롱 더블더블·허웅 19점 맹활약
- 7일 2차전… 주말 홈 경기 쐐기

부산 KCC 허웅이 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이날 KCC는 고양 소노를 75-67로 제압했다. KBL 제공
‘창과 창’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프로농구(KBL)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부산 KCC가 귀중한 ‘첫 승’을 올렸다.

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KBL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KCC가 고양 소노를 75-67로 꺾고 1승을 거뒀다. KBL 리그 역사상 28번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를 거둔 팀이 20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기에, KCC는 이날 승리로 우승 확률 71.4%를 선점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정규리그 5위 소노와 6위 KCC의 대결로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았다. 두 팀 모두 공격력을 앞세운 경기를 펼치는 데다, 플레이오프 연승 행진을 이어온 소노나 ‘슈퍼팀’의 면모를 발휘한 KCC의 기세 모두 높아 경기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웠다.

전반전은 두 팀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첫 쿼터에 돌입하자 소노는 이정현의 외곽슛, KCC는 허훈과 숀 롱의 투맨 게임을 앞세워 점수를 쌓았다. 1쿼터에는 오펜스 리바운드와 세컨드 찬스 득점이 많았던 소노가 경기를 리드했으나 2쿼터에는 KCC가 앞섰다. 최준용의 골밑슛과 자유투로 3점 차 우위를 점한 KCC는 슈퍼 루키 윤기찬이 터뜨린 3점 슛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승부의 추는 3쿼터부터 KCC 쪽으로 기울었다. 소노의 강점인 스페이싱 농구를 하기 위해선 외곽슛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3점 슛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KCC는 소노의 외곽슛이 약해진 틈을 타 차분하게 점수를 쌓았다. 소노는 3쿼터 시작 4분 동안 득점하지 못했고, 송교창의 2점 슛으로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만든 KCC는 최준용의 자유투와 허웅의 연속 3점 슛으로 17점 차까지 달아났다. 소노는 아시아 쿼터 선수 케빈 켐바오가 송교창과 최준용의 수비에 묶인 것이 뼈아팠다.

KCC는 마지막까지 두 자릿수 리드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롱이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3연속 2점 슛을 넣으며 ‘전쟁터’와 같았던 골 밑을 지배했고, 허웅 허훈 형제가 3점 슛을 잇따라 쏘아 올려 슈퍼팀의 위력을 과시했다. 4쿼터 들어 소노 켐바오의 외곽슛이 터지기 시작했으나 점수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CC 롱은 이날 22득점 19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허웅은 3점 슛 4개를 포함해 19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또 최준용과 송교창은 각각 13, 10득점을 기록, 허훈도 10어시스트를 올려 힘을 보탰다. 허웅은 “3쿼터 들어 숀 롱이 스코어보드를 보며 ‘너의 3점 슛이 필요하다. 계속 슛 시도해라’는 말을 듣고 자신 있게 던졌던 것이 잘 들어갔던 것 같다”며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이 하나 되면 누구와 붙어도 이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두 팀은 7일 같은 장소에서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치른 뒤 9,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3, 4차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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